최고의 사치 생활 1 요즘 나는 사치하고 산다 일찌기 직장 생활을 시작하여 그때그때 일어나는 일들에 몰두하느라 정신없이 살아 왔다 누가 직장 생활을 마음 편히 쉽게 산다고 하였는가 직장은 예나 지금이나그냥 쉽게 지내도록 놔 두질 않는다 직장 일이라는게 하자 들면 한없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직장 상사들은 솔직.. 오늘의 생각 2010.04.17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 딸과 아빠 - 난생 예쁜 신발을 처음으로 선물해 준 사람 내 뒤뚱거리는 세발 자전거를 잡아 주던 사람 내가 아프면 가장 맘 아파하는 사람 자기는 아픈 척도 안하는 사람 내 생일날 꼭꼭 챙겨 주는 사람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 내가 쓴 편지 고이 간직하는 사람 그 편지를 외우듯 수십번 읽어 보는 사람 딸과 함께 팔짱끼고 대학로를 걸어 보고 싶어 했던 사람 아직도 그 약속을 못 지켜 준 사람 내 자식보다 나를 더 생각하는 사람 그래서 내 자식 응석을 다 받아 주는 사람 어려울 때 진정한 용기를 주는 사람 언제나 뒤에서 응원해 주는 사람 속에 있는 말 잘 못하는 사람 그래서 가끔은 손해 보는 사람 내게 푹 빠져있는 사람 그러나 나는 지나치듯 큰 관심 안 보여도 부담없는 사람 이 .. 오늘의 생각 2010.03.28
[스크랩] 법정의 삶을 이룬 소박한 세 가지 행복 법정의 삶을 이룬 소박한 세 가지 행복 발자취 | 무소유마저 버리고 간 법정 글 이임광 칼럼니스트 [llkhkb@yahoo.co.kr] 새벽 4시에 일어나 예불, 좌선하고 6시에 차를 마신다. 다기를 매만지며 하루 생각의 실마리를 푸는 시간이다. 오전에는 채소밭을 돌보고, 어정거리다 좌선하고 글을 쓴다. 12시에 점심공.. 오늘의 생각 2010.03.25
난 전시회에서 일말의 유감 난 전시회에서 일말의 유감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난 전시회에 가 보았다 동양란을 비롯한 우리나라에 들어 온 세계란의 총 집합인 것 같다 잎을 가늘게 늘어 뜨리고 유연한 선의 자태로 옛 문인 묵객들을 사로 잡았던 전통 동양란은 아쉽게도 전시품목이 적고 여느 난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소위 .. 오늘의 생각 2010.03.23
아리산방의 피안문(彼岸門) 아리산방의 피안문 아리산방에는 아랫층에서 위층으로 올라가는 실내 계단이 있다 그 계단에 롤커튼 막을 설치해 놓았다 원래 용도는 추위가 너무 심해 아래층 온기가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 나는 이 막을 문으로 생각한다 엷은 반투명 천으로 된 문. 줄을 당기면 올려 열리고 늦추면 .. 오늘의 생각 2010.03.18
연리지 포르노그라피 연리지 포르노그라피 내가 거처하는 곳이 심산유곡이라 말 그대로 깊은 산과 으늑한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다 어쩌면 산 깊고 골 깊을 잠(岑)자를 써서 지명도 대잠리라 하였을까 우연히 산길을 걷다가 해괴한 포르노그라피를 본다 인적 드문 숲속 계곡 물소리 나즉하게 들리는 으슥한 길가에 나무 한.. 오늘의 생각 2010.03.10
아침 이슬 아침 이슬 누군가 수많은 물방울 다이아몬드로 나무에게 치장을 해 주었다 온 밤을 세워가며 이제껏 이렇게 맑고 깨끗한 것을 본적이 없다 솜씨가 사람은 아니다 무엇과 견준다는 것이 불손한 생각이 든다 신이 아니면 누가 이런 장식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느 귀한 자리에 보내려고 천상에나 있을 .. 오늘의 생각 2010.03.08
혼자 해 먹는 식사 혼자 해 먹는 식사 산방에 오면 혼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가 많다 혼자 내려가거나 아내와 같이 가더라도 하루 이틀만 있다가 먼저 올라가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자취도 해 보았고 직장시절 지방에 근무할 때 혼자서 밥해 먹고 산 경험이 있어 유효하다 아내가 미리 마련해 준 국거리와 김치를 비.. 오늘의 생각 2010.02.25
마음을 비우는 일 마음 비우기 그 동안 너무 기름지게 살아온 지점장 생활을 그만두고 몸에 밴 그 느끼함을 지우고 칼칼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소리 드문 산중에 오두막 하나 마련하고 장고에 들어 갔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저 밖에 산에서 추위에도 덜덜 떨면서 맨 몸.. 오늘의 생각 2010.02.24
새벽 불 켜진 창문 이른 새벽에 불 켜진 창문을 보면 좋고 아름다운 생각이 든다. 일찍 일어나 뭘 하고 있을까 새벽 기도. 명상. 책 읽기..... 새벽에 일어나 몹쓸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푹 자고 일어난 새벽에는 맑은 정신이다 주위가 모두 잠 들어 있는데 혼자 깨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간의 기운이 나에게 모아.. 오늘의 생각 201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