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한계령 주전골 단풍과 '한계령 1004' 한계령을 갈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집을 나선다 '한계령 1004' 시를 쓰고 나서 한계령을 매년 한번씩은 간다 가을 단풍을 보러 출발해서 한계령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한계루에 올라 한계령 1004m를 발로 찍고 카메라와 드론을 날려 한계령 구비길을 담았다 한계령 단풍은 철지나고 헐벗은 나무가지만 바람에 떨고 있었다 오색 주전골로 내려가 설악 단풍을 카메라에 담는다 설악 단풍의 묘미를 이곳 주전골에서 한꺼번에 다 본다 이런 환상적인 단풍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다만 몸으로 체감할 뿐이다 주전골 단풍은 시기에 잘 맞춰 온 것 같다 약수터에 줄을 서서 오색약수 한 종지를 마신다 톡 쏘는 탄산수맛이 그대로 온 몸을 적신다 한계령 가는 길바닥만큼 닳은 내가 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