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

김심배 시집 「마실길 소풍길」 (도서출판 천우 2021년11월15일 발행) 김심배 시인은 스스로를 또랑시인 낭만가객이라고 부른다 비우고 채우며 낮추고 숙이며 가는 길을 마실길 소풍길이라고 마음 먹는다 시인의 꿈은 넓은 가슴을 지닌 자연에게 자신을 맡기고 처분을 기다리듯 바라다보고 무표정한데서 부터 변화되어 가는 모습이나 움직임, 그리고 그 소리를 들으면서 해답을 얻어내고 있다

안혜경 시인 여행 수상집 「꿈꾸는 배낭」 멕시코에서 쿠바까지 (주) 대원사 2021. 8. 15 발행 안혜경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이 중미 3국(멕시코, 과테말라, 쿠바) 여행 사진 수상집을 발간하였다 마음 한 켠에 고즈녁한 방 하나를 들여놓고 싶을 때 우리는 여행을 간다 정해진 또는 알맞은 여행의 방식이 있을까? 광각의 렌즈속에 더 넓은 삶을 채록하고 시심으로 걷는 이국의 정서들이 사진과 함께 다가온다 모두가 모르는 사람들, 언어도 생김도 문화도 다른 사람들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곳에, 아바나에 속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음악은 쿤쾅거렸고 밤은 더욱 깊어가고 얼굴에는 땀이 비 오듯 쏟아져 눈 속으로 들엉하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었다. 아바나는 이렇게 나를 매혹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