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계곡 6

단양 초코석 만추경

단양 초코석 만추경 이 수석은 전통적인 단양산 초코석이다초코석은 수석인들이 부르는 갈색(초코렛색)의 단양돌의 다른 이름이다단양 수석중에 으뜸으로 오석과 초코석을 친다 단양에서 토출된 강질의 모암이 선암계곡을 거쳐 남한강 바닥을 구르면서 모양을 잡아가면 오석으로 초코석으로 탄생한다그 중 초코석 모암 지대가 선암계곡 속칭 상수도지역이라는 산지로 수석인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 수석은 자연인이 대대로 소장하고 있던 돌을 내게 건네 준 수석이다얼필 보기에는 성근 핏이 수마되지 않아 거친 듯 보이지만 생긴 형상이 큰 산 줄기 사이에 급경사 깊은 계곡을 품은 단양의 홍암 풍경으로 잡혀 있다여기에서 수마가 더 진행되었다면 나를 만날 수 없는 운명이 되어 서로 비껴 갔을 것이다그것은 미모의 명석에 몰려드는 재력에 의..

수석 2024.11.27

선암계곡 전경을 다시 보다

선암계곡에 댐이 생긴다는 설에 단양이 설왕설래하고 있다지역 민심과는 동떨어진 현실 인식과 자연환경과 역사적 의미와 지역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은 어떤 논리로도 그 타당성을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현장이 다시 보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전에는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이제는 보이는 경관이 소중해 보인다우화교를 돌아 계곡으로 들어서면 눈에 들어오는 계곡과 손에 닿을 듯 스치는 산과 숲이 지나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눈에 들어오는 구비구비 돌아흐르는 계곡이 새삼스럽게 다정스럽고 구르다가 멈춘 바위돌 하나가 더 눈에 들어 온다한 여름 피서객들이 그치지 않는 계곡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물장구치는 계곡으로 이만큼 좋은 곳이 없다와 본 사람들은 매년 이곳을 다시 찾는다특히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

선암계곡 붓글씨

선암계곡 붓글씨 아리산방에서 새해를 맞아 붓을 잡았다 입춘지절을 맞아 다른 이들은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 쓰는데 나는 이런 입춘방을 쓴다 대잠리 찬가에 나오는 글귀를 써 이장님께 전달하고 우리 동네 자존감을 높이도록 했으면 하고 전달한다 예로부터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이름 난 동네라서 전국의 많은 유랑객들의 발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시인 묵객들이 이곳 단양을 찾아 글을 남기고 풍경을 그렸다 오죽했으면 바위를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라 이름 짓고 신선들이 사는 선암계곡이라 했을까 대잠리 또한 커다란 낭떠러지라는 한자로 역한 말이니 실경을 그대로 바꿔놓은 명칭이다 지금은 충주댐 건설로 소재지가 옮겨지고 옛 단양자리는 호수로 바뀌어 그때를 말해주듯 차분히 출렁인다 옛 선비들이 노닐던 선암계곡은 옛 모습 그대로 ..

수묵화. 미술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