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산중 식물
그 동안 단양 부근을 다니면서 소중한 희귀 식물들을 갖다 심기도 하고 사진으로 촬영해서 자료로 갖고 있다
지난번 소백산 철쭉제때 야생화 전시회를 통해 여러가지 귀한 식물들을 접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다행인 것이 이곳에 야생화를 기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름을 알고 있는 식물이 이렇게 없는지 한심스럽다
산야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식물들을 그저 보아 넘기기만 했을 뿐 이름조차 알려고 하지 않았으니 이러고서 무슨 시를 쓴다고...
사람 이름 하나 기억하는 것보다 식물 이름 하나 기억하는 것이 못할 것도 없는데 요즘 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모르는 식물은 모두 잡초라고 치부해 버리는 나의 오만이 부끄럽기만하다
하수오다. 죽령고개에서 사다 심었다. 먹으면 머리가 검어진다는데..
산에서 채취한 더덕을 텃밭가에 심어 두었다. 가까이 가면 향기가 그만이다
산더덕 열매 3개. 더덕꽃이 마치 궁중 초롱처럼 피었다가 이런 열매를 맺는다
금송화. 이걸 심어 놓으면 뱀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바위취. 앞산에서 캐다가 바위틈에 심어 두었다
천남성. 약제로 쓴다는데 귀티나게 생겼다. 뽑아 오기가 아까와 사진만 찍어 왔다
싸리버섯. 바위틈에서 오롯이 돋아 난 싸리버섯.
이름을 몰라 그냥 버섯꽃이라고 하고 싶다. 순백의 정갈한 모습이 어찌나 보기가 좋던지..
망태버섯. 귀한 요리재료란다. 중국과 불란서 요리에서. 버섯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버섯이라고 한다.
운지버섯. 참나무 고목에서 질서 정연하게 돋아 난 모습이 예쁘다
아리산방이 이런 식물들과 함께 가꾸고 친하게 지내는 거소로 나 자신이 오래동안 버텨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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