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503

설곡회 대전 모임

설곡회 대전 모임 설곡은 고 오재조(루치아노)의 호로서 설곡님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들 모여 설곡회(회장 오연종)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장영희(루치아 2020. 2. 24) 4주기,오재조(루치아노 2021. 3. 26) 3주기를 맞아 2024. 3. 23~24까지 1박2일간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후손들이 모였다 부모님의 영정을 모셔 놓고 미사로 봉헌의식을 거행하고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새긴다 참석가족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근황을 보고하여 소식을 일게 되었고 그간 펜데믹으로 만나지 못한 얼굴들을 익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사회적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혈연적 관계가 소원해지고 직역, 학역, 지역적 관계 치중으로 관계 영역이 변화되는 현실을 탓할 수는 없지만 영원한 관계인 혈육이 약화되어 가는 현실을 어찌 받..

오늘의 생각 2024.03.25

어디로 갈거나~ 한계령에서

한계령에서, 어디로 갈거나~ 작정하고 한계까지 내 바퀴를 내몬다 삼거리 오르막에 낌새가 엄습한다 다가갈수록 향해가는 뚫린 하늘의 눈 몸에 맞춘 구름 계곡에 흐르는 흰 피 세상을 적신 큰 빛으로 작정하고 시간까지 내 풍상을 뚫는다 출렁거리는 등고선의 맥박이 뛴다 보여주는 계절이 소리를 드러낸다 견뎌내는 내심 그려내는 하늘의 붓질 대보름날, 세상에 베푸는 천상의 마음씀인가 한꺼번에 다 보여 주기 아까와 3컷씩만 보여주려 한다 군더더기 빼고 설악이 아껴서 보여주는 것처럼.

오늘의 생각 2024.02.25

설날 아침 해맞이

설날 아침 해맞이 설날 아침 해맞이를 나선다 일출시간이 06:28인 점을 감안하여 05:30분에 차를 몰고 하늘공원으로 나선다 새벽 기운이 두꺼운 점버속으로 파고 든다 올라가는 데크길을 미끄럼 때문에 막아놓아 차로로 돌아가야 했다 하늘공원 한강변쪽으로 해맞이 전망대에 벌써 수십명의 해맞이객들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한번 더 강변쪽으로 옮기니 우리만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 아침은 안개가 자욱해서 일출시간 06:30에는 해가 전혀 드러내지 못하고 안개만 더 깊어지는 것 같다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휴대폰 나침판으로 동쪽을 찾아 방향을 다시 확인하고 기다렸다 도심의 고층빌딩에서 쏟아내는 점멸등으로 위치를 점감한다 우리는 끝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드디어 순식간에 설날 해가..

오늘의 생각 2024.02.10

우리 동네(국회마을) 눈 오는 날

우리 동네 눈 오는 날 창밖에 눈이 내리는데 방안에만 그냥 있을 수가 없어 우리동네 마실을 나선다 눈이 그냥 오는 게 아니라 어찌나 다북다북 내리는지 그냥 눈을 맞고 싶어서다 땅에 내리면서 바로 녹아 스미는 물눈 녹는 것이 아니라 걸죽한 죽처럼 눈건뎅이가 흥건히 숟가락으로 떠 먹고 싶은 날이다 하늘에서 내려올 때는 멈 먹고 눈맛을 보여 주려고 했던 생각이 도착하는 대로 땅의 온기에 매운 마음이 녹아 눈물로 녹아버린 것인가 내릴 때까지는 함박눈인데 도착하자마자 생명 튀우는 물눈이 된다 이 물눈을 맞고 있는 수양버들은 눈속에서 눈을 파랗게 튀우고 봄을 제촉하고 있다 계절은 내일 모래가 맹위를 떨치는 대한지절인데. . . . 까치집이랑 풍경을 나누는 우리 동네 용놀이터가 아이들과 노는 우리 동네 샛강에서 학이..

오늘의 생각 2024.01.17

2024년에 만난 청룡

리움미술관에서 만난 청룡 새해를 맞아 리움미술관(Leeum Museum of Art)을 찾았다 우리 미술품을 보다 보니 유난히 청룡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 민족은 여러가지 예술작품중에 청룡을 그려놓고 또 조각해 옆에 두고 푸른 용의 기운을 받으려 했다 2024년 갑진 새해는 청룡의 해다 우리 민족이 좋아하고 믿고 의지하려 했던 청룡을 조상의 얼이 녹아있는 민족 작품속에서 찾아보려 한다 조상의 손길이 섬세하게 묻어 있는 우리 미술품 조상의 간절한 염원이 깃들어 있는 우리 민예품 조상의 숨결이 맞닿아 자자손손 혈륙의 연결 끈 얼이 살아 숨쉬는 민족혼의 흔적을 깊이 느끼며 새해를 다시 맞는다. 리움미술관 이렇게 훌륭한 미술관에 고가의 귀한 작품을 관람료 한 푼 받지 아니하고 오픈 관람..

오늘의 생각 2024.01.07

하늘공원 설경

하늘공원 설경 눈이 내리고 함께 하늘공원을 가다 인적 뜸한 하늘공원 상상으로는 흰눈에 푹 쌓인 풍경을 그리고 갔는데 적설량이 적고 어제 하룻동안 녹아내리고 바람에 날려 빈틈을 보이는 곳이 많다 그래도 기온이 내려 겨울 바람, 가로에 깔린 눈, 겨울 풍경 그대로다 다녀와 보니 9,300보 만보기 숫자다 눈이 많이는 내리지 않았지만 추위는 꽤 심하다

오늘의 생각 2023.12.20

농협 미수잔치

2023 농협 미수(米壽) 잔치 2023. 10. 27 농협중앙회(농협중앙회장 이성희) 대강당에서 농협 미수잔치가 열렸다 미수잔치는 88세가 되는 해에 미수를 맞는 동인에게 농협동인회(회장 이재관)에서 열어주는 잔치이다 88세는 쌀미( 米 ) 자로 88세를 의미하며 농사의 근본인 쌀의 의미를 담아 농업. 농촌. 농민에 기반한 농협에 재직한 동인을 미수의 해에 모셔서 농협에서 봉직한 노고에 감사하고 축하와 건강을 경축하는 잔치다 올해 미수에 해당하는 동인이 전국에 89분이라는 보고와 함께 직접 자리하신 6분의 미수 선배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미수를 맞는 선배님들에게는 후배들의 마음을 담은 푸른 순이 돋아난다는 명아주 나무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이 선물로 올려지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근무 당시를 기억하며 ..

오늘의 생각 202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