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길목 가을이 오는 길목 가을은 어디로 오고 있을까? 입추가 지난지 보름이 되어 가는데 한낮 햇빛은 기울 줄 모른다 주책맞은 늙은이처럼. 카메라를 매고 둘레길로 나섰다 오솔길로 들어서자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날개를 떨어서 내는 소리라고 믿기 어려룰 만큼 생생하고 통통 튄다 저 소리를.. 오늘의 생각 2019.08.21
보리수 보리수 박영대 부처님의 강론인가 빽빽히 모여든 군중 꽃보다 열매니라 하찮은 꽃보다 붉은 열매니라 낮으막한 그늘 아래 빛나는 눈동자들 가지 아닌 가시로 태어난 이번 생 내 만큼 보시의 길 푸른 유월에 선가를 떠난다. 자작시 2019.06.25
딱새의 부화 딱새의 부화 아리산방에 있던 딱새알이 부화했다는 소식이 왔다 5월 18일 확인한 바에 의하면 부화하여 부모 딱새가 열심히 먹이를 날라다 키우고 있다 7개의 알이 모두 부화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거의 비슷한 숫자의 부리들이 꿈틀거리고 생명이 태어난 것만은 사실이다 이 .. 아리산방(단양) 2019.05.19
예준 다인 Light Painting 예준 다인 Light Painting 예준이 다인이 아리산방에 온 기념으로 카메라를 이용해 추억거리를 만들다 아리산방에서 귀경 출발하기 전 숲을 배경으로 라이트 페인팅으로 마무리 하였다 라이트 페인팅은 빛으로 글자나 그림을 그려 사진으로 남기는 것 밤 8:30분 완전히 어두워지기를 기다려 .. 사진. 드론 사진 2019.05.09
동해안 새해 맞이 동해안 새해 맞이 해맞이를 위해 동해안 속초부근의 켄싱턴리조트를 예약하였다 아리산방에서도 충분한데 아들이 미리 예약해서 온 가족 여행이 된 것이다 오전 일찍 출발하였으나 동해안 길이 해맞이 여행객들로 막히기까지 한다 주문진에서 점심을 먹고 해안길을 따라 속초까지 쉬엄.. 오늘의 생각 2019.01.03
하선암 얼음 풍경 하선암 얼음 풍경 연말이라서 아리산방에 왔다 요즘 날씨가 영하 15도를 오르내리고 있어 맹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에서도 추위를 느끼는데 아리산방 가자고 하니 이 추위에 간다고 투덜거린다 날씨에 때문에 마음먹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예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게.. 오늘의 생각 2018.12.31
오뉴월이면 기다려지는... 오뉴월이면 기다려지는 ... 오뉴월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진객이 있다 집을 자주 비는 탓으로 주인도 자주 없는데 꽃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아 장미 몇 그루를 갖다 심었는데 아찌나 잘 자라는지 매년 오뉴월이면 아리산방은 붉은 꽃집이 된다 기온이 낮은 탓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이.. 오늘의 생각 2018.06.08
늘 불을 켜 놓겠습니다. 아리산방 늘 불을 켜 놓겠습니다, 아리산방. 이곳에 오신 님들^^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따뜻한 성원과 격려로 한 해를 잘 보냈습니다 오늘 날 경천동지하여 이렇게 SNS를 통하여 만나게 될 줄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중요 이슈에 대한 사회적 영향력도 SNS가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 오늘의 생각 2017.12.31
가을이 머물고 있는 아리산방 가을이 머물고 있는 아리산방' 쥔이 없는 산방에 저마다 자리 차지하고 있는데 텃밭에 작물은 손이 가지 않아 제 멋대로 버릇없이 커버렸고 마당에 잡초는 제 세상 만난 듯 어지럽게 난전을 치고 있다 비워 두면 있을 것이 없어지고 없을 것이 성해지고 두서가 없어지니 마냥 비우는 것은.. 오늘의 생각 2017.11.08
나를 오지로 데려와서 나를 오지로 데려와서 박 영 대 때로는 나를 오지로 데리고 온다 여행보다 한 발짝 가벼이 호젓이 바람맞는 낯선 이방을 찾아 가끔 보다는 좀 더 찾는 것 같은데 낯설다 겉으로는 낯선 자리를 빠져 나온 탈출 겉으로는 빠져 나온 도심 속의 외면 구멍 숭숭 뚫린 땅에다 집이 있다고 주소지.. 자작시 2017.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