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밥 까치 밥 홍시를 까치밥으로 그대로 두었더니 까치는 아니 오고 다른 새가 와서 대신 먹고 있다 어느 새가 먹든지 내 앞에서 고맙게 먹어 주니 정겹고 살겁다 우리가 먹는 감은 사서 먹기로하고 감나무에 붙어 있는 것은 까치밥으로 그대로 두기로 하였다 새들아! 언제든지 와서 추위에 잘 견디도록 든.. 오늘의 생각 2010.11.11
안개 낀 아침 안개 낀 아침 아침 안개가 포근하게 내려 왔다 앞 전경이 앞산과 뒷산의 원근이 뚜렷하다 보일 듯 말 듯 감추고 쉽게 내주지 않는 수줍음이 더 아름답다 자연의 오묘한 모습이다 자욱한 안개에 해도 가물거린다 소선암 휴양림 방향 안개에 쌓인 선암계곡 태양과 전등의 대조 나무와 앞산과 뒷산. 3대가.. 오늘의 생각 2010.11.06
너에게 묻는다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연탄불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군가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가슴이었느냐? 잘리고 쪼개져서 남김없이 타버리는 저 장작의 열정을 가슴에 품어 본적 있느냐 ? 오늘의 생각 2010.11.03
국화의 보답 颯颯西風滿院裁 ( 삽삽서풍만원재 ) 蘂寒香蝶難來 (예한향접난래 ) 他年我若爲帝 (타년아약위제 ) 報與桃花一處開 (보여도화일처개 ) - 黃巢 (황소)- 서풍 차갑게 불때 뜰 가득 국화꽃 피었어라 향기 가득 뿌리고있는데 나비가 오지 않네 내가 만일 조화를 부릴 조물주가 된다면 도화꽃 피는 그 계절에 .. 오늘의 생각 2010.10.31
호주에서 온 편지 호주에서 온 편지 인터넷에 글 쓰는 친구로 아리산방을 다녀 갔던 호주 친구에게서 오프라인으로 편지가 왔다 닉이 우렁각시다, 호주댁인 셈이다. 호주 맬번은 봄이 오고 있는 중 이란다 새싹이 나오려는데 꽃샘 추위가 방해를 한다네요. 호주에 이민 가서 사는 교포인데 간지가 오래되어 정착하고 사.. 오늘의 생각 2010.10.20
서울 세계 불꽃 축제 불꽃 축제 한강 여의도 공원에서 불꽃 놀이가 있었다( 10월9일) 2010 서울 세계 불꽃 축제다. 한국. 중국. 캐나다에서 참가하여 국제 불꽃놀이를 한다고. 중국과 캐나다가 불놀이를 잘하나 보다. 어제 저녁에 10만발 불꽃을 터뜨렸다니 대단하다. 나갔다 들어 오는데 전철에 어찌나 많은 인파가 몰렸든지 .. 오늘의 생각 2010.10.11
법정스님 선묵전 법정스님 선묵전 인사동 동혜원 고운님 갤러리에서 스님의 선묵전이 열리고 있다 붓장난이라고 스스로 말씀하신 스님의 속내에 품고 계시던 인간적인 체취를 맡을 수 있는 것 같다 스님의 다른 글에서는 바르게 정좌하고 마음 가다듬음을 볼 수 있다면 여기에서는 지극히 인간적인 소회가 엿보인다. .. 오늘의 생각 2010.10.10
광화문 글판 광화문 글판 모든 출향인들의 동구밖. 광화문 광장. 고향이 그리울 땐 그 곳에 간다 광화문 네거리 교보빌딩 대문에는 광화문 글판이 있다 자시의 홍보 문귀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방으로 요구하는 격문도 아니다 그저 보는 이가 느끼는 글이다 아직, 서울이 괜찮다 오늘의 생각 2010.10.07
몸짓, 소통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10 몸짓, 소통 (Nonverbal Perfomance Festival ) 소통하는 몸짓 지루한 도심 가운데 말없이 찍는 느낌표 ! 몸짓, 소통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몸짓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전 세계의 넌버블 퍼포먼스가 한자리에 모여 언어를 넘어 몸짓으로 하나되는 축제를 만듭니다. 거리가 움직이는 무대가.. 오늘의 생각 2010.10.05
구월 구월 구월이 지나니 결실이 눈에 확 보인다 현직시절 3/4분기말은 연말 추정의 바로미터였었지. 진행중인 사업들의 마무리, 당초 계획과의 차이를 검토하고 연말을 대비하는 시기였다. 산중에 와서 보니 봄 여름 가을이 보인다. 지나오면서 파종과 새싹이 있었고, 자람과 번성, 고난과 이겨냄이 있었다.. 오늘의 생각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