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에이징파워 (Aging power)

아리박 2010. 12. 9. 19:12

에이징 파워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힘이라고나 할까

경험에서 나오는 원숙미. 폭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 정보력과 문제 해결능력. 청년과 중년기를 지내 보면서 체득한 감성적 그릇. 

또 축적된 경제력에 근거한 실천능력이 에이징 파워의 원천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요즘 50후반에 직장에서 퇴직하면 자신을 이미 퇴물이라고 치부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오륙도란 우스개말을 자주 듣다 보니 스스로 거기에 억메이는가 보다

 

그런데 요즘 50-60대  중년이 체력에. 기억력에. 지능면에서 사회 활동에 뒷전으로 물러 나야 할 만큼 장애가 되는가?

모래 주머니 들고 뛰는 경기가 아닌 다음에야 체력에 별 문제 느끼지 않는다

기억력도 암기하는 기억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간의 저장해 두었던 지식정보량은 젊은이 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직장에서의 퇴직이 나머지 인생을 죽음이나 기다리는 대기시간으로 보내야 하는가?

어쩌면  이제껏 직장 때문에 유보해 두었던 자기만의 일을 해 볼 시간이 아닌가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을 직업으로 살아 온 사람이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자기만의 삶을 떳떳하게 해 볼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아내에게도 자식들에게도 직장을 퇴직하였으니 해 보고 싶을 일을 한번 하겠다고 떳떳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이 나이에' 하고 자신의 한계를 정하는 순간  우리 나머지 인생은  죽음의 대기시간이 될 것이다

안티 에이징이라는 광고 카피보다는 에이징 파워를 살려 나가는 중년의 생활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학 저서를 보내온 김교수  (0) 2010.12.16
이외수.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0) 2010.12.11
눈이 참 곱다  (0) 2010.12.08
순천만 갈대밭  (0) 2010.12.04
어머님. 아버님 산소  (0) 201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