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선암 얼음 풍경 하선암 얼음 풍경 연말이라서 아리산방에 왔다 요즘 날씨가 영하 15도를 오르내리고 있어 맹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에서도 추위를 느끼는데 아리산방 가자고 하니 이 추위에 간다고 투덜거린다 날씨에 때문에 마음먹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예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게.. 오늘의 생각 2018.12.31
비목공원 비목공원 비목 한명희 시. 장일남 곡 초연히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에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 오늘의 생각 2018.12.26
나도 나를 모르겠다. 영혼 에니메이션 나도 나를 모르겠다. 영혼 에니메이션 『나도 나를 모르겠다』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는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장 겸 대학원장이며 상담. 코칭지원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권수영 교수다 대중 방송에 출연해 심리 상담으로 영적 감성 치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영혼은 나의 몸 안에서 모든 .. 오늘의 생각 2018.11.23
예술은 화목할 수 없는 것인가? 고흐와 고갱 라이브전 예술은 화목할 수 없는가? 고흐와 고갱 라이브전 순수를 갈망했던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원시를 꿈꿔왔던 폴 고갱(1848~1903) 이들 두 화가는 고흐하면 고갱을 , 고갱하면 고흐를 떠올릴 만큼 세인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프랑스 아를에서 9주간 작업을 같이 하면서 고흐가 고.. 오늘의 생각 2018.11.18
친구가 사는 담양 친구가 사는 담양 옛 고교 친구가 사는 전남 담양을 찾았다 3년전 시골 한적한 곳에 살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다 직접 집을 짓는데 관여하여 좋은 자재와 설계로 튼튼하게 지어 놓고 관리를 어찌나 잘 하던지 정원이며 집 관리며 텃밭의 정돈된 품이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갔.. 오늘의 생각 2018.11.03
한계령에서 첫 눈. 한계령에서 첫 눈. 일요일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아이들을 불러내어 한계령으로 나갔다 온 가족이 한계령 오색 주전골로 나들이. 6명의 정원 초과로 한 대의 차에 다닐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아이들 자라는 것이 세월 가는 것처럼 빠르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를 달려 내린.. 오늘의 생각 2018.10.29
소나무와 시인들 소나무와 시인들 흰뫼시문학 세미나를 마치고 오는 길에 소나무를 뵙게 되었다 월악산 골짜기에 그들만의 삶터를 이루고 서원을 꾸리고 있었다 무슨 연유로 자책 혼자 짊어지고 그 삶에 굽은 강 하나 품어 허리 한번 펴지 못하는가 가시닢 같은 나날 잘게 쪼개 머리 하옇게 책 읽고 있네 .. 오늘의 생각 2018.10.24
한 손에 가시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한 손에 가시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우탁 선생은 고려말 충신. 지부상소를 올리고 단양 사인암에 내려와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다 전해 오는 그의 시조 惜老詩 중에 백미로 꼽히는 탄로가에 대한 생각이다 한 손에 가시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 오늘의 생각 2018.10.19
풋내기 단풍들 풋내기 단풍들 단풍 편지를 아직 받지 못한 대부분의 나무들은 그대로인데 낌새를 알아차린 민감한 몇몇은 소문 듣고 지레 노랑물 들고있다 단풍이 들려면 풍덩 빠져야할 텐데 이직 풋기 남아 서툴다 이제 하룻 밤 자고 나면 나날이 달라질텐데 그래서 아침 이슬이 더 차고 맑다 새 카메.. 오늘의 생각 2018.10.17
한계령에서 다시 읽다 한계령에서 다시 읽다 한계령에 올라 내가 쓴 글을 읽어 본다 너무 강하다는 느낌도 들고 아직도 느슨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시를 여기저기서 읽고 다니는데 한계령 1004m 그 자리에서 다시 읽어본다 다시 고쳐야 할 부분은 없는가 글만큼 한 자 한 자 새기면서 한계령에 누는 아니 되는가 .. 오늘의 생각 201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