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대한 각서 시에 대한 각서 이성복 고독은 명절 다음날의 적요한 햇빛 부서진 연탄재와 삭은 탱자나무 가시 고독은 녹슬어 헛도는 나사못 거미줄에 남은 나방의 날개 아파트 담장 아래 천천히 바람 빠지는 테니스공 고독은 깊이와 넓이, 크기와 무게가 없지만 크기와 무게, 깊이와 넓이를 지닌 것들 .. 문학이론 2016.01.22
시간성과 공간성 시간성과 공간성 시인은 말의 확장자이다 말을 풍부하게 하고 의미를 넓게 하고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하기 위해서 숱한 밤을 새우고 괴로워하고 생각에 잠긴다 시인에게 안이함이란 시의 죽음을 말한다 한 마디의 말이 생명력을 얻기 위해서는 말을 다룰 수 있어야한다 말을 다루는 한 가지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어떤 단어를 생각해 냈다고 할 때 그 단어로만을 부족할 때가 있다. 아니 항상 한 단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럴 때 시간성과 공간성을 부여해 보면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가 있다 시간성을 부여해 본다 사물에 때. 시간을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를 붙여보면 전혀 다른 느낌의 말로 변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루의 어떤 시간 주일의 어떤 시간 한달의 어떤 시간 계절. 한 해. 한 생. 역사의 시간. 탄생.. 문학이론 2014.09.25
바람 이름 바람 이름 *** 동풍 → 강쇠바람, 녹새, 동새, 새풍, 동부새, 샛바람, 아랫바람, 셋바람,샛보름 셋바람 오픈사전 [동풍]의 전라도 사투리 샛보름 오픈사전 - 동풍 - 이리는 뜻의 제주도 사투리. 아랫바람 [명사] 1 아래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2 연을 날릴 때 ‘동풍(東風)’을 이르는 말. 샛바람.. 문학이론 2014.03.09
당위의 갈등 그리고 융합 당위의 갈등 그리고 융합 우리는 그 동안 너도나도 새 천년, 새로운 세기를 운위하면서 하루아침에 무슨 천지개벽이라도 될 듯이 호들갑을 떨어왔다. 그러나 막상 새로운 세기를 맞이했지만, 어디에도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어떤 변화도 없다. 결국 그 호들갑은 급변할 수 있는 문명의 .. 문학이론 2014.02.22
의미 예술로서의 시 의미예술(意味藝術)로서의 시 사물이나 존재의 실재성(實在性)을 설명하기 위하여 대립적 개념의 두 개 원리를 응용하는 이원론(二元論)은 의미 있는 전통적 인식의 수단이다. 동양의 음양론은 음과 양의 이원적 대립 원리로서 우주만물을 인식하려는 대표적 이원론이다. 이러한 이원론.. 문학이론 2013.12.20
나무 문학론 나무 문학론 이 세상엔 나무라는 존재가 있어 우리와 같이 살아갑니다.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무와의 인연을 아주 끊어버리고 살 수 없었습니다.늘 나무와 함께 살아오는 삶이었습니다.나는 나무가 늘 좋았습니다.그 이유를 설명할 필요 없이 그냥 좋았습니다.그러나 나무는 내 삶.. 문학이론 2013.12.18
놀이 시학 놀이 시학 서범석(시인, 문학평론가) 1. 놀이 인간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앞서 인간이 한 평생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살펴본다면 그것은 ‘일’과 ‘놀이’의 연속적 시간구성체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과 놀이의 교직(交織)이 인생”이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 문학이론 2013.11.13
시에서 모호성과 애매성의 개념 착종에 대한 고찰 ‘모호성’과 ‘애매성’의 개념착종에 관한 고찰 서범석 1. 서론 문학이론은 문학창작과 문학비평 그리고 문학사라는 3자와의 관계에서 상호 보충 또는 상호 침투(浸透)의 작용을 통하여 함께 변화·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틀 속에 존재한다. 그러니까 문학이론은 3자의 변증법적 발전.. 문학이론 2013.11.11
형상 - 이미지의 안과 밖 흰뫼문학 세미나 자료 ( 2013. 8. 1 ) 형상 - 이미지의 안과 밖 *** 주제 발표해 주신 김상환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하나. 감각과 사유 ` 시인은 명제가 아니라 형상으로 말한다' 러시아 문예 비평가 비가리온 밸렌스키(1811~1848)의 이 말은 사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통용되어 시인은 형상과.. 문학이론 2013.08.07
[스크랩] 우계 성혼(牛溪 成渾) 파산서원에서 화석정, 조선성리학의 절정. 우계에서 율곡까지 장파리와 임진강 사이에는 37번 국도가 곧게 뚫려서 도로위에서도 임진강을 감상할 수 있다. 강변도로는 임진리까지 쭉 이어지는데 눌로천이 합류하는 교량위에서는 석벽을 따라 화석정까지 길게 흘러내리는 물길이 한눈에 .. 문학이론 201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