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 시담. 서부 앙상블 이틀째 세미나 새벽같이 기상한 시담팀은 어제 하지 못한 시담 세미나가 아쉬워 아침 산책시간에 시담 세미나를 하자고 조른다 가장 기대하고 온 목적이 세미나인데 그냥 갈 수 없다고. 그럼 더 자고 싶은 분은 자고 깨인 사람만 하기로 하고 세미나 참석 시인만 한 방으로 모아보니 여류 시인들은 다 모였다 오늘은 주제는 허난설헌에 대한 시인론과 예시한 시에서 시론적으로 접근해 보기로 한다 다른 방에서 잔다고 했던 이오동 시인이 슬그머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들어와 합석한다 이 땅에 난설헌 같은 시인이 존재했다는 것이 불가사의다 우리보다 중국과 일본에서 더 좋아하고 추앙했던 난설헌이야말로 불세출의 시인이다 지금 보아도 어쩌면 이런 시를 쓸 수 있나 감탄이 나온다 난설헌의 시심을 받아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