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을 공사하면서 화단을 정리하다가 더덕을 찾았다
요즘 한 2년간 더덕이 순을 내지 않아 없어져 버린줄 알았는데 흙속에서 발견되었다
이 더덕은 꼭 10년전 산더덕 3년짜리를 사다가 화단에 심어 둔 것으로
그 동안 손가락만한 줄기를 뽑아내 온 집안을 더덕 향기로 가득 차게 해 주었는데
최근 2년간 순을 볼 수가 없어 궁금했었다
화단을 옮기려고 호미로 뒤적거리는데 그 속에 두 줄기 커다란 더덕을 발견했다
양 갈래 줄기로 튼실하게 반갑다고 향기로 맞아준다
A4용지 위에 놓고 찍었다 그야말로 대물이다
싸이즈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쓸가 생각하다가 집사람에게 일임하기로 한다
자연인에 의하면 물 빠짐이 좋아서 그렇게 오랫동안 산 것이라고 한다
보통 더덕은 길어야 5년이면 저절로 사라져 버린다
작년부터 시작한 아리산방 공사가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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