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단양) 169

단양 대잠리 행복마을 가꾸기

대잠리 행복마을 가꾸기 대잠리 찬가 얼마 전부터 대잠리 마을 이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우리 마을 대잠리가 충북도에서 실시하는 행복마을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평가를 통해 입선하면 마을 숙원사업을 지원하고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데 단양에서 3개 마을 충북에서 20개 마을이 경합하여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사업으로 환경 개선과 주민 화합을 위한 사업을 구체화하여 실시한다는 연락이었다 그 중에 우리 마을 노래를 만들어 부르면 주민 화합과 마을 자긍심에 좋은 아이템이 될 거라고 한다 그래서 대잠리 찬가가 탄생하게 된다 노랫말은 그 동안 내가 살면서 느끼고 체험하면서 전해오는 대잠리 역사와 전통을 담아 가사를 만들었다 곡은 앙상블 작곡가 장복례 선생께 부탁하였다..

비 온 뒤 새벽

비 온 뒤 새벽 전에 살던 동네를 찾아오듯 시원스런 걸음으로 비가 쏟아진다 오다가 그치고 그치다가 다시 오고 뒤척이는 밤처럼 비가 온 밤을 적신다 기상예보는 올 여름 장마가 예년과 달리 역대의 폭우가 될 것이라고 야단이다 하지만 시골에 내리는 비는 뉴스에서 듣는 폭력적 홍수나 아파트 창으로 내리는 비와는 느낌이 전연 다르다 비를 받은 지붕에서 골을 따라 내려오는 낙숫물 소리도 반갑다고 방긋 시원한 얼굴이다 넓은 감잎을 두둘기는 빗소리가 8분음 빠른 손놀림으로 타악기를 두들긴다 어둠과 오손도손 밤새 내린 비가 그치고난 후 상큼한 아침에 집 주변을 둘러 본다 아직 어스름 가시지 않은 새벽이니 덧옷 하나 더 걸치고 마당을 나서 촉촉한 모습을 찾아 나선다 하나하나 새롭고 싱그런 얼굴들이다 꽃, 돌, 감나무, 밤..

아리산방의 봄

철 지난 봄날의 아리산방 풍경을 담는다 평소에 보던 풍경이 새삼스레 정겨워 보인다 민들레 홀씨도 새롭고 철쭉 붉은 색도 더 짙어 보인다 감잎의 참새 부리 같은 연초록 입술이 정겹고 회화나무 산반기가 흐르는 연초록 봄날은 아리산방에서만 느껴 보는 싱그러움이다 놓친 진달래와 개나리 매화꽃이 아쉽지만 그들이 남기고간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체취를 느껴보곤 한다 한 바퀴를 돌아 본다

아리산방 폭설

아리산방 폭설 오늘 아침 폭설이 내렸다 며칠 전부터 한파 주의 폭설 주의 경고가 메세지로 뜨더니 기어이 오늘 아침 마당에 그득 쌓였다 장독에 쌓인 걸로 보아 15cm는 족히 넘을 것 같다 고봉밥 퍼 놓은 듯 그릇 넘치도록 올려 담은 저 풍성한 마음씀이 복스럽다 서울 거리에 내린 눈은 북서풍이 치는 그늘지움에 겨우 시멘트 바닥이 드러나는 흔적만 보일 뿐이다 요게 산중과 도시의 차이 요게 마당과 아파트창밖의 차이 요게 시골맘과 서울맘의 차이

아리산방 애장품 조각

아리산방 조각 이경구 작 화합의 의지 이 조각은 80년대 단양 충주댐 수몰지역에서 남한강 미석 대작을 탐석했다 약간 거칠고 너무 커서 수석감으로 쓰기가 버거웠다 수년을 보관하고 있다가 조각가에게 조각을 의뢰를 하였다 1년 정도에 걸친 작품 구상과 1년 정도의 조각 작업을 통해 이 작품이 탄생하였다 조각가에 의하면 이렇게 단단한 돌은 조각용으로 쓰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 일반 조각의 열 배는 힘이 들었다고 했다 어느 날 작가가 조각작품전에 출품하겠다고 작품을 가져갔다 서울조각전에 출품하여 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조각가는 이경구 선생이다 작품명 : 화합의 의지 28 * 21 * 38

아리산방 애장품 벗이여 차를 따르라

벗이여! 차를 따르라 족자 고강 김준환 아리산방을 마련하고 근방의 문인을 찾아 냈다 지근 거리인 외중방리 자칭 시인마을이라 정한 구미마을에 고강 김준환 선생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김준환 선생은 시, 서, 화, 도예 등 다방면에 걸출한 감각을 가진 종합 예술인이다 아리산방에 내려가면 고강 선생을 만나는 일이 즐거운 일 중에 하나이었다 단양의 곳곳을 다니면서 풍경을 유람하고 문학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풍미를 찾아 다니며 입맛을 즐겼다 고강 선생의 집은 구미마을 남한강이 더 이상 굽힐 수 없을 만큼 어깨를 깊게 구부린 듯 삿갓봉을 휘둘러 감는 강변에 자리하고 있어서 겨울이면 매우 춥다 지금은 수중보가 생긴 자리이니 단양 멋진 풍경중에 하나다 어느 해 겨울 서울에서 겨울을 나고 아리산방에 갔..

아리산방 애장품 선비탁자

아리산방 애장품 선비탁자 이 탁자는 내게 온지 87년경 장안동 고가구 공방에 의뢰하여 제작한 탁자이다 특별히 주문 의뢰하여 상당히 심혈을 기울려 만든 흔적이 보인다 고가구는 아니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하였다 그 때 전통가구 장인이라고 해서 의뢰했는데 이름은 잊어 버렸다 그 동안 여러 용도로 함께 한 세월이 25년을 넘겼다 좌식 탁자로 책을 보는데 붓글씨 쓸 때 수석 전시회에서 지판 대용으로 이용해 왔다 요즘은 노트북 탁자로 이용한다 선비탁자로는 형태나 고태미나 제작 방식이 괜찮은 편이다 발은 호족형이다 옆에는 고사목으로 만들어 수석 하나를 눌러 붓걸이를 만들어 쓰고 있다 가끔 붓놀이 하면서 고목에 걸어 놓은 붓 한자루를 택해서 내리는 맛이 제법 괜찮다 창밖에 진달래와 반송이 유월 신록을 생생하게 보여..

아리산방 애장품 아리산방 시화 백자항아리

아리산방 백자항아리 백자에 아리산방 글과 난 한 뿌리 그려 넣었다 아리산방을 처음 지을 때 써 놓은 글을 백자에 넣어 구웠다 문학회에서 도자기에 시 한 편을 넣어 전시하는 행사 때 만든 세상에 하나만 있는 작품이다 2010. 9. 7 도자기 시화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으로 글은 내가 짓고 지당 김홍배 선생 글씨이다 아리산방 박 영 대 꿈 푸르게 길 나서다 구르고 구르면서 젖힌 숫자 놀음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고 물 따라 흐른 몽돌 하나 강섶에 방을 놓다 아리아리랑

아리산방 애장품 여인 나상

여인 나상 브론즈 조각(임영선 작) 아리산방 애장품중에 여인 나상 조각상이 있다2층 서재 책꽂이 위에 자리를 잡아주고 눈높이를 나의 시선에 맞춰 놓고 있다일어나 이층에서 내려올 때면 언제나 눈을 맞춘다 정면으로 보기에는 적나라하지만 민망하지 않다가느다란 팔과 다리가 눈으로만 보라는 작가의 의도인지 모르겠다여성의 아픔과 고뇌를 안으로 품고 있는 미묘한 여성성의 대변으로 들린다 몸을 틀어 비어 있는 공간에 실루엣을 맡기면 분위기 반전이다. . . . . .배경 공간이 주는 또 하나의 작위이다 장미가 피는 계절에는 허리를 돌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