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단양)

한호선 회장님. 현의송 대표님과 함께 하는 아리산방 시담

아리박 2021. 7. 9. 08:27

한호선 회장님 . 현의송 대표님을 아리산방에 모시다

 

ㅇ 일정 :  2021. 7. 6 ~ 7

ㅇ 장소 : 아리산방

ㅇ 참석

           한호선 회장님 . 현의송 대표님 . 이정상 동인

           박정임 시인    . 허연정 시인    . 박영대

ㅇ 개요

 

    얼마전 귀한 전화를 받았다

    현의송 대표님으로부터.

    현직 때 신용 대표님으로 계시던 분에게서 전화를 직접 받을 입장이 아닌데 전화를 주셨다

    한호선 회장님과 식사중인데 박영대가 누구냐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신다고 한다

    아. 그 사람 제가 조금 아는데 그런 사람 있다고 하고 전화를 바꿔 주시는데 한호선 회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받았다

 

    "당신이 쓴 시집에서 『 까랑불 』이라는 시를 읽었는데 이 시가 나를 두고 쓴 시 같아 내가 집필중인데 맨 머리에

     이 시를 가져다 쓰려고 한다. 단 네 줄의 시가 나를 감동하게 하고 내가 살아온 인생관을 너무 잘 나타내고 있어서

     시를 쓴 당신과 한번 만나고 싶은데 시간을 내어 줄 수 있느냐?"

 

     너무도 귀하고 당황스럽고 말씀에 귀를 바꿔 전화를 받았다

     "네~ 회장님, 제가 마련한 산중에 한 칸 방이 있는데 거기로 모셔서 뵈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일정을 잡아서 현의송 대표님과 함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다

 

     이렇게 시작된 한호선 회장님 아리산방 모시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몇달 전에 몸이 불편한 선배님 위로 방문 자리에 함께 해 주신 한호선 회장님을 뵙고 시집 한 권을 드렸었다

     그때 이정상 동인이 차량으로 모시는 걸 알고 있던 터라 이 동인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기꺼이 차량으로 두 분을 모시고 먼 길을 달려와 주신 이 동인에게 정말 변함없는 우정과 의리를 느낀다

 

     회장님과 대표님을 모시는 자리

     더구나 시 한 편으로 이어지는 아리산방 방문을 밋밋하게 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한호선 회장님에게 이 시를 말씀 드려야 하고 시가 무엇인가를 알려 드려야하는 자리다

     생각 끝에 시인 두 분을 같이 모시고 함께 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여류 시인 두 분을 모시게 되어 아리산방 시담 행사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한호선 회장님께서는 임명제 회장과 선출직 회장을 역임하시면서 변혁기에 가장 많은 일을 하시고 신토불이 운동을       처음 제창하고 추진하신 역대 회장님 중에 가장 큰 일들을 해 내신 열정파이시다

     회장으로 계시면서 영향력이 장관들보다 훨씬 능가하여 농업계에서 농민 대통령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었다

     순수한 농민들로부터 자발적으로 나온 이 말이 위정자들에게 고깝게 들려 한 때 정권의 시기를 받기도 했다

     영향력이 이쯤되면 한 분야 단체의 회장을 넘어서 정치적으로 돋움하는 정객이라고 해야 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면서 회장님이 쏟아 놓은 축사와 격려와 어록만도 출판과 기록으로 남아 생생히 보존되고 있

     는데 내가 쓴 시 한편에 공감을 주고 단 네 줄의 시에 감동하시는 걸 보고 인간적인 순수를 보게 된다

     시는 누가 언제 읽느냐에 따라 그 감흥이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누가 읽고 어떤 반응을 하느냐에 따라 그 반향이 다를 수 있다

 

     작가로서 고마울 뿐이다

     시 한편의 영향은 이렇게 나타난다

     싯귀절은 생각 없이 읽으면 그냥 지나간다

     그러나 성찰하면서 읽으면 시속의 참삶의 길을 발견하게 된다

     시인이 불면의 밤을 세우며 깎고 다듬어 만들어낸 언어 조각상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저녁을 마치고 박정임 시인이 진행한 시담은 어떤 말로도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이들을 시의 향연에 빠뜨리

     고 있었다

     한호선 회장님이 직접 까랑불을 읽었다

     어느 낭송가가 하는 시낭송보다 삶의 무게와 세월의 장중함이 고여 있는 낭송이다

     시에 있어서 낭송은 기교나 연습도 중요하지만 시를 얼마나 깊게 받아들였는지가 관건임을 인식하게 한다

     정말 까랑불에 이입되는 순간이었다

     회장님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얼굴에는 살아온 영광과 회한이 한꺼번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잠시의 정적이 흘렀다. 이 정적을 누구도 깰 수가 없었다

     

     현의송 대표님께서는 현재 화가로 활동하시면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 상재한 『농산촌 유토피아를 아시나요 』 첫 장에 올리신 자작시  『 유토피아 내 고향 』을 직접 읽으셨다

     본인의 평생 숙원으로 알고 있는 농산촌의 유토피아를 가슴에 품었으니 시로 드러날 수 밖에.

     진심과 진정성이 가득 차 있는 시가 탄생한 것이다

     이 시는 시비로 제작하여 고향 마을에 세워 마을 이름이 시비가 있는 마을로 통칭한다고 한다

     이 또한 농촌과 고향을 마음에 심고 사시는 현 대표님의 농업 사랑이다

 

     평생을 농업과 농촌을 위한 삶으로 줄곧하고 계시는 두 선배님의 삶의 순수가 이 산중 야밤에 장마비속에서도 세차

     게 드러나고 있다

 

     이어지는 두 분 박정임 허연정 시인의 시 낭송은 노정객을 문학에로 귀의의 초대였다

     시낭송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줄 몰랐다

     시를 듣는 두 분은 한결같이 이런 세계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감탄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이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향유하고 못할 것 없이 하고 싶은 것 다 해 보신 두 분이지만 한 편의 시로서 순수해지는 순

     간 살아온 삶의 회한에서 걸음을 멈추고 생각에 젖는 듯하다

 

     이정상 동인은 평소에 지인들과의 소통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여 SNS에서 분발하고 있으며 또렷또렷한 시낭송은 

     타고난 시낭송의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새삼스럽게  시낭송의 위대함을 느낀다

 

     

     

      까랑불

                     박 영 대

     

      이 작은 

      빛으로

 

      세상 어둠을 

      다 밝힐 힘은 없지만

 

      길 안내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내 생이 참 고맙다

 

 

까랑불을 보시고 시심에 젖은 한호선 회장님

 

아리산방 찻자리

 

 

시흥을 즐기는 시담

   

노 정객을 세월의 무상에 빠지게 만든 허연정 시인

  

안중근 의사의 역사의식을 깨운 당신의 살아있는 말씀 합송

 

하선암에서 불암 시낭송 허연정 시인

 

하선암(불암) 관광
하선암 앞에서 시담

 

하선암 앞에서

 

명소단조

 

단양 부벽경을 설명

 

하선암 안내

 

단양 활인산수에 취해서

 

하선암 기운을 받고

 

현화백님의 스케치 기록

 

중선암에서

 

사인암에서

 

사인암 앞에서

 

드론 촬영

 

 

 

 

 

 

드론 비행

 

드론의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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