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 선생 시집. 오늘도 도도히 흐르는 남한강 푸른 물길 따라 산 그리메 깊이 잠십하듯..
고강 선생 시집. 오늘도 도도히 흐르는 남한강 푸른 물길 따라 산그리메 깊이 잠심하듯 나도야 이 내 두 팔로 옥순봉 구담봉 두 무릎 끌어안고 떠나던 그날까지 깊고 깊은 생각에 잠기어 있었노라 특별한 시집과의 만남이다 시인과의 만남도 특별하다 단양의 남한강변 시인마을에 오롯이 강물에 잠심하듯 옹슬 겪어내며 시작에 전념하고 있는 고강 김 준환 선생. 시인은 시와 서, 화와 도예를 섭렵한 드문 예술인이다 이곳 남한강변에 소박한 거처 하나 장만해 놓고 단신 홀로 시와 서와 화를 동반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그의 거처에 들리면 이만한 예술인이 견디어야하는 인동을 그대로 보고 있어야하는 아픔이 져며 온다 생존이라는 원초적 본능에서 풀어내지 못하는 주박이 저주스러울 뿐이다 몸져 누워 계시면서 펴낸 이번 시집 제목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