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전 중학생들 ( 다문회 ) 중학생들이 모였다 45년전. 지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할배 할매들이 다 되어서. 1박2일. 전국 각지에서 멀리 이곳 아리산방까지 찾아 왔다 앳된 그 얼굴에 50년의 세월이 흰서리처럼 내려 앉아 있었다 그래도 중학생으로 돌아 간 영락없는 그때 그 교실이다 그때 떠드는 사람은 지금.. 아리산방(단양) 2011.10.30
이목회 옛정 현직에 있을 때 알았던 고객과 우의를 나누며 지내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 때는 서로가 좋아 자주 만나는 사이였어도 퇴직하고 난 후에는 관계가 소원해지기 일수다 가끔 가다가 관계를 유지해 가는 소중한 사람도 있긴 하지만. 오늘은 그런 고객이다 평생을 농협만 거래해 준 고마운 분 어려움.. 아리산방(단양) 2011.05.30
농협 구우회 단양에서 개최하다 농협 구우회 단양에서 개최하다 농협에서 근무했던 친구들 한 직장에서만 평생을 다했던 친구들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같이 했던 친구들 이제 모두 일손을 놓고 한 걸음 물러서서 세월의 흐름을 본다 숱한 여울목에서 태풍같은 위태로움 속에서 몸을 던져 일해 왔던 지난 날 지금.. 아리산방(단양) 2011.05.30
아리산방 이 글은 서울 농협 동인 소식지에 실린 글입니다( 제 31호. 2011. 4. 30 ) 아리산방 퇴직은 누구에게나 어쩔 수 없는 만남이다 재직시에는 맡겨진 일에 충실하여야 하고 퇴직하면 또 나름대로 남은 삶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소프트랜딩이 필요하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직장일 이.. 아리산방(단양) 2011.05.19
제비봉 가는 길 제비봉 가는 길 제비봉기는 길에서 내려보이는전경이다 아래로 남한강 푸른 물이 역사를 품은 듯 유유히 흐르고 험준한 벼랑을 보란듯이 둘러치듯 암벽병풍은 보는 이의 심장을 시험이라도 들게 하는 것 같다ᆞ 아리산방(단양) 2011.05.07
해빙 4 - 전편에서 계속 - 아리산방은 2층 구조이다 아랫층은 물에 젖었지만 2층에 작은 방이 있어 잠은 윗층에서 잘 수가 있어 다행이다 그리고 집 바닥을 지상에서 50센치미터 띄워서 건축을 했다 그래서 집 밑으로 통풍이 잘 되어 건물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행인지 이 설계방식이 침수를 .. 아리산방(단양) 2011.04.10
해빙 3 - 전편에서 계속- 다음에는 세탁기 회사에서 직원이 왔다 세탁기는 이불을 넣어 빨래를 하던중 얼마간 작동하다가 멈춰 버렸다 a/s직원에 이리저리 분해해 보고 나서 배수 모터가 나갔다는 것이다 세탁기에 남아 있는 물을 완전히 빼 주어야 하는데 남아있는 물이 얼었다 녹으면서 모터가 파손되었다.. 아리산방(단양) 2011.04.09
해빙 2 -전편에서 게속- 방안에 물 쏟아지는 소리가 이른 봄 얼음밑에 개울물 흐르는 소리 같다는 내 말에 한가한 소리하고 있다고 옆에서 또 핀잔이다 살펴보니 순간 온수기에서 물이 벽을 타고 쏟아지고 있다 우선 원수 꼭지를 막아 쏟아지는 물을 차단 시켰다 여기에서는 겨울에 수도가 얼기 때문에 꼭지.. 아리산방(단양) 2011.04.08
해빙 1 침수 `빨리 좀 와 봐요. 빨리'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간 옆지기가 화들짝 놀라면서 겁먹은 얼굴로 나를 부른다 수돗물이 녹았다는 연락을 받고 아리산방에 도착한 우리는 약간은 들뜬 마음이었다 날씨는 청명하여 하늘이 가을 하늘 수준으로 푸르고 날씨가 화창한 봄날이다 언제 그렇게 추웠느냐하는 생.. 아리산방(단양) 201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