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182

옥천추경

선암계곡에 빗물이 한 바탕 지나고나서 둘러 보러 나갔다가 찾아낸 산수경 옥석이다 옥석이 수마되기 이전 원석 자체가 출토되었다 원석임에도 파가 없이 생긴 자체 그대로이다 연출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볼 수가 있다. 산수경 또는 상정호수경 미석 같은 실선이 전체에 나 있고 곳곳에 숲사이로 우뚝 암경이 드러나고 가을빛 구릉이 군데군데 보인다 중요 포인트는 중턱에 나 있는 산중 폭포가 떨어져 생긴 호수 같은 맑은 연못이 실경스럽게 나 있다 우뢰같은 폭포소리가 산천을 울리고 남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계곡이 양 갈래로 흘러내려 한강과 낙동강의 시원이 되고 계곡 밑에는 끝을 알 수 없는 깊숙한 동굴을 두 곳이나 품고 있다 처서를 막 지난 시기에 선암계곡의 무르익은 추경을 미리 보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새벽 공..

수석 2022.08.24

와우암 이재규 수석인을 석정으로 보내다

와우암 이재규 수석인을 보내다 1980년 남한강에 충주댐이 생긴다고 한창 공사를 할 때 남한강을 같이 헤집던 수석인 이재규 애석인의 부고를 받았다 1936년생이니까 87세를 일기로 마감한 것 그때를 생각하면 와우처럼 묵묵하게 힘이 셌던 장사같은 큰 덩치로 어지간히 큰 돌을 파고 짊어지는 우골 장사였는데 어느 새 생을 마감하다니 믿기지 않는다 절대로 늙지 않고 어지간한 아픔 정도는 괜찮아 하면서 견뎌버리는 뚝심과 힘은 주위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우직한 소장석 이름대로 와우암이 그의 자화상 같은 단단함을 어디 두고 벌써 생을 마감한단 말인가 돌밭 강가에 가면 야생 식용 약초를 어느 새 따 와 고추장 된장에 버무리고 물고기를 금방 잡아와 술로 소독하고 회를 쳐 안주거리를 만들던 수덕이 뛰어났던 ..

수석 2022.06.06

옥석 1. 2. 3

옥석 1. 2. 3 아리산방 냇가에 나갔다 가뭄이 심해 계곡물이 바닥이다 요즘 기후는 평년 강우 강설을 빗나가기 때문에 예측을 할 수 없다 한 달에 한두 번씩 내려 주는 비를 기대할 수가 없다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계곡이건만 흐르는 물의 양이 많이 줄었다 계곡 바닥을 자연스럽게 스캔하게 된다 눈에 띄는 돌을 들쳐보면서 오늘의 석복을 기대해 본다 아무런 준비없이 계곡 바닥을 둘러보다가 소품 3개를 가져와 물때를 씻어 본다

수석 2022.06.01

2021. 1월 석맥회 수석문화 지상전

석맥회 수석문화 지상전 2021. 1월호 월간 수석문화에 석맥회 지상전이 연다 우리나라 수석 잡지는 2대 잡지가 주류를 이룬다 수석문화(1990 창간)와 수석의 미(2006 창간) 석맥회에서는 양대 수석 월간지에 지상전을 갖는다 2020 정기 전시회를 코로나 사태로 무기한 연장하고 수석 월간지에 지상전을 갖기로 하였다 회원 각자 두 점씩 준비하여 양대 월간지에 지상전을 갖는다 정기 전시회를 개최하지 못한 허전함을 다 채울 수는 없지만 새해 첫 달 발행하는 수석지에 전 회원이 참여하여 지상전을 갖는 것은 의미로운 일이다 전국의 애석인과 함께 새해를 맞아 코로나 블루에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를 일신하고 자연의 회복으로 새로운 희망의 상징으로서의 수석에 위안을 받으시길 바란다

수석 2021.01.08

2021. 1월 수석의 미 석맥회 지상전

2021년 1월 「 수석의 미 」 석맥회 지상전 2021년 새해를 맞아 석맥회 ( 회장 박영대 ) 수석 지상 전시회를 갖다 전통 수석 잡지 「수석의 미 』에 회원 소장석을 전시하고 코로나에 우울을 겪고 있는 시대인들에게 위안을 드리기 위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 드린다 당초에 계획한 2020년 수석 전시회는 어쩔 수 없이 무기한 연기하고 잡지 지상전으로 대한다 그간의 전시 준비를 위해 준비한 자료는 코로나 상황을 보아 가면서 정하기로 한다

수석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