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182

추사 김정희와 수석

추사 김정희와 수석 추사 김정희(1786~1856)는 본관이 경주이다. 병조판서 김노경과 문화 유씨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글씨를 잘 쓰고 명철했던 김정희는 1809년(순조9년) 생원시에 장원급제하였다. 시, 서화에 능했고 금석학에 조예가 깊어 1816년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를 찾아내어 이듬해 판독하였다. 추사에 대한 여러가지 행적이 글로 작품으로 남아 있는 사례가 많이 있으나 수석에 대한 자료는 찾기 힘든 사례인데 반가운 소식이다 그때 수석이 어딘가에 남아 있을 터인데 만약 이 수석을 찾을 수만 있다면 수석인으로서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 일이겠는가 그 어떤 문화재보다 가치가 있을 것이다 서체에 관심이 많았던 추사는 중국의 금석학자 용방강의 서체 따라 배우기도 하고 조맹부, 소동파, 안진..

수석 2024.02.20

노을석

노을석 영춘 노을석에 빠져 있다 혼자서 시간 나면 차를 몰고 나간다 뙤약볕에 나가 팔과 얼굴이 검게 그을렸다 끝없이 펼쳐진 노을이 노을석을 보면서 달라졌다 아침이 밝게 밝아오는 새벽에 홀로 서 있는 모습에 나를 가져다 놓는다 지는 석양이 빛을 잃어가는 어디쯤에 홀로 서 있는 자신을 생각해 본다 끝없이 펼쳐진 저 공제선 어디쯤에 서 있는 자신을 . . . .

수석 2023.08.15

운산청풍. 계란리 산고수장

운산청풍. 계란리에서 한 점을 만나다 계란리에서 모처럼 반듯한 산수경석 한 점을 만났다 수려한 봉우리가 시원하게 솟아나는 용출 호수를 품고 있다 저 안에 얼마나 많은 생명을 키우고 있을까~ 팔월의 생명력이 실경으로 살아나고 있다 맑은 호수는 푸르고 푸르고 푸르러서 마침내 절정으로 끌어 간다 쏟아낸 녹음이 산 전체를 촘촘이 아우르고 흰 자락 구름이 호수를 빙 감아 대비를 이룬다 골짜기로 흘러 내리는 물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구름이 바람을 잡고 호수와 함께 더위를 식히고 있다 두악산 팔월의 실경을 한 눈에 담아 보는 것 같다 홍수가 지나고 난 계란리 계곡에서 뿌듯한 손맛을 본다

수석 2023.08.12

민찬 민재 아리산방에 오다

민찬 민재 여름 방학 여름방학을 맞아 민찬이네가 아리산방에 왔다 8. 5 와서 이틀 자고 8. 7일 상경하다 너무 더워서 돌아 다니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하선암 냇가에 가서 잠깐 물에 담갔다가 그냥 왔다 집안에서 에어콘 틀어놓고 더위를 피하는 것이 가장 안심스런 피서 방법이다 장만해 온 보양식으로 지친 심신을 보충한다 요즘 세계잼버리대회를 우리나라 새만금에 실시하는데 너무 덥고 벌레는 심하고 43,000여명의 대원들이 한국의 여름 날씨의 혹독함을 버텨내지 못하고 자진 철수 한다고 야단이다 어지간하면 우리나라 행사 준비가 철저히 잘 할텐데 '카눈' 태풍으로 새만금 진흙으로 야영을 할 수 없어 수도권으로 장소를 옮겨 K-POP공연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열대지방 국가에서 온 스카웃 대원들도 한국의 여름이 더 힘들..

수석 2023.08.12

단양 세필석

단양 세필석 어느 화가라서 저리 먹을 풀어 청산을 그려낼 수 있을까? 먹번짐의 묘미를 번짐과 절제로 신필의 경지를 가져다 놓았다 허긴 자연이 그렸으니 신필임에 틀림없다 성하의 숲이 온 산을 둥글게 성장점의 부드러움을 그리고 있다 볼수록 우거진 삼선구곡의 청산을 거침없는 필치로 돌 속에 옮겨 놓았다 오석과 쵸코석을 장만하니 세필석이 그리웠는데 장마후에 돌발에 나갔더니 이런 횡재를 만났다 이제 천연 푸른 숲과 청풍을 방안에 들였으니 더 무엇을 탐하리오

수석 202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