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318

아리산방 시담 2일차

아리산방 시담 2일차 너무 재밌어서 다 말 못해.... 시담 2일차 엊저녁 어떤 이는 새벽 2시까지 했다하고 어떤 이는 4시까지 안 잤다고 하고 시담에 흠뻑 젖어서 이 밤이 지나는 것조차 아쉬워 밤을 세웠다 시인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기기 위해서라면 또 시의 담론에 빠져서 하루치의 밤잠도 내 놓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시인들이다 내일을 위해서 몸을 좀 추스려야 한다고 했으나 숲에서 흘러 들어오는 상큼한 기운은 더위가 아니라 여름밤을 저만큼 쫏아내는 생생한 밤이었다 소쩍새 애가를 낭송하면서 소쩍새 울음을 기대하였으나 오늘 밤은 그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너무 소란을 피워서 듣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자는 둥 마는 둥 아침에 주섬주섬 일어나 박정임 시인이 준비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문학 이야기 2020.07.10

아리산방 詩談 제5차

5차 아리산방 시담을 열다 아리산방 시담이 몇 차례 진행되어 오는 동안 호응도 반응도 좋다 내가 쓴 시들을 시인들이 읽어 주고 각종 문학 모임에서 낭송시로 읊어지고 있는데 작가로서 낭송가들에게 고맙고 낭송가들은 작가와의 미팅을 바란다는 전갈을 전해 오기도 한다 낭송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가 의도를 파악함으로서 낭송에 있어 시의 전달에 요긴했기 때문이다 시의 이해는 독자의 몫이긴 하지만 작가의 시에 관한 숨겨진 의도는 활자에서의 느낌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낭송가들의 작가 앞에서 낭송을 실시함으로서 자신감도 높이고 무엇보다 시의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한다는 것이다 7월 6일 부터 1박 2일 아리산방에서 시담을 갖기로 했다 참석을 원하는 시인들이 서울에서 오고 현지에서 몇 분이 동참하게 된다 아리산방 ..

문학 이야기 2020.07.08

가교문학 애국시 낭송회

2020. 5. 29 국회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가교문학 애국시 낭송회가 열렸다 코로나 국면에서 그간 수차례 연기를 거듭하다가 제 20대 국회 마지막 날 장소 사용 승인이 나서 뜻있는 행사를 갖게 되었다 각종 행사들이 연기 취소되는 바람에 문학인들이 갈 곳을 찾기 힘든 면도 있어 좋은 행사라 생각되면 찾는 사람이 꽤 모이게 되는 것 같다 가교문학은 김종순 회장이 2016. 10. 26 창립하여 2019. 10. 24 법인으로 재설립하고 이번에 창간호를 발간하면서 국회에서 문학행사를 거행하게 되었다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과 국제PEN한국본부 손해일 이사장이 참석하여 축하 인사를 해 주었다 이번 행사는 가교문학회 제 24차 정례회 및 애국시 낭송회라는 주제이다 실내 행사이다보니 촬영시간이나 낭송자 이..

문학 이야기 2020.05.30

공감예술원 시낭송 1주년 기념 시담 부엉이 영토

공감예술원( 원장 박정임 ) 1주년 기념 시낭송 행사가 양평 부엉이영토에서 열렸다 2020. 5. 22~24 (1박2일)로 열린 시낭송 행사에는 자발적 참여 시인 열 분이 참석해서 사회적 격리 국면에서도 양평 양자산 팔부 능선에 위치한 부엉이영토에서 코로나 근심 걱정 내려 놓고 신록으로 치장한 수목과 묵향으로 입힌 바위와 유유한 강물에 시심을 띄우고 취정을 함께 풀어내는 자리를 폈다 오늘 참석한 시인들은 각자 갈고 닦아온 자신만의 시를 무대삼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요즘은 각종 행사가 열리지 않고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되고 있기에 그 동안 발표 기회가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위가 어둠으로 드리워지고 외등으로 불을 밝힌 야외 행사장이 만들어졌다 초여름 날씨도 진행하기에 적당한 외기다 옆에는 화톳불..

문학 이야기 2020.05.26

현대 작가 제 4호 추천 작품 『 4월에 피는 그 말 』

한국현대문학작가연대에서 발간하는 『 현대 작가 』 4호가 발간되었다 나의 졸시 「 4월에 피는 그 말 」이라는 시가 추천 작품으로 선정되어 시평과 함께 게제되었다 4월에 피는 그 말 박 영 대 새로 돋는 4월은 함성 꽃으로 피건 잎으로 피건 할 말은 어느 덧 핀다 교목이 돌로 변한 교정에는 그들의 젊음이 새로 붉다 잎보다 먼저 핀 꽃처럼 일찍 잘린 움은 핀 순절이 되고 자라기에도 채 이른 뼈의 흔적 너무 일찍 알아버린 나라 앞에서 양지켠 봄볕은 거추장스러웠다 만약에 말이다 이들의 팔다리가 성성했다면 이들의 졸업장이 온전했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슬픔이 강물에 출렁일 게다 작은 일에는 순리로 큰 일에는 온몸 전부로 석탑이 되어 아물고 있는 그 목소리 잘려나간 4월의 상처에는 그 말이 피어 있다. 현대 작가 제..

문학 이야기 2020.05.09

신년 시담

신년 詩談 시인들이 둘러 앉았다 시를 한 상 차려 놓고...... 도심의 한 음식점이긴 했지만 모인 곳은 꽃 피고 새 우는 숲속이었고 수면에 별 쏟아지는 강변이었고 바람 가다가 머무는 고개마루였다. 역사가 출렁거리고 아리랑이 춤추고 미래가 꿈틀거리는 흥자리였다 박영대 시인과 함께 하는 신년 시담이라는 잔칫상은 시와 음악과 풍류와 서정이 함께 풍성하기만 했다 오늘은 영광스럽게도 불민한 나의 시를 좋아하고 낭송하는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리산방 시를 가지고 놀았다 그 동안 발표해 왔던 시들이 좋아해주는 이들이 생기고 여기저기 시 모임에서 낭송되고 호응을 얻어 평가를 받아 오기는 했었다 낭송가들이 시를 읊어 주었고 반향도 울려 왔다 나도 역시 내 시를 곳곳에서 읽고 다녔다 그래서 연두에 나의 시를 좋아하는 ..

문학 이야기 202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