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식

아리박 2022. 4. 30. 17:19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식

 

1932. 4. 29 상해 홍구공원에서 수통형 폭탄으로 일제 침략 만행의 기를 꺾은 윤봉길 의사 의거 기념식이 90년이 지난 2022. 4. 29 11:00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열렸다

 

윤봉길 의사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178번지에서 태어났다

서당 오치서숙에서 한학 수업을 하고 스승 매곡 성주록 선생으로부터 매헌 아호를 받았다

농민독본 전3권을 엮어낸 저술가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김구 이유필 최동오 김현구 김의한 김두봉 박창세 안공근 등과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90년전 상해 루쉰공원(옛 홍구 공원) 의거를 통해 일제의 침략 만행을 폭로하고 일본군 수뇌부를 일시에 처단해 일제의 기를 꺾었다

중국 장개석 총통은 이 의거를 중국 백만 대군이 해내지 못할 거사를 성공하였다고 칭송하였다

의사의 유해는 국민장으로 치뤄져 효창공원 의사 묘역에 안장해 있다

 

윤봉길 의사 의거 기념식은 식전행사로 시인 낭송가들의 시극이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사상을 독립운동 과정에 투영하여 문학적인 해석으로 공연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종찬 기념사업추진 위원장의 개회사와 명노승 기념사업회장의 기념식사

김부겸 총리의 기념사가 이어지고 잠수함윤봉길함 함장(정창식 함장)의 유시가 봉독되었다

윤봉길 평전 (김학준 매헌 연구원장) 헌정, 매헌 서포터즈 구국청년 선포식, 윤주웅(윤봉길 의사 장손자) 유족 대표 인사, 윤봉길 의사 노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날의 행사 사회는 김동건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나라의 난국 앞에서 분연히 일어나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충심이 절실하기는 예나 지금이 마찬가지다 

지금 세대들에게 독립운동은 참여할 수 없는 일이라 치부하지만 오늘날에도 조국의 번영을 위한 나라 사랑은 목숨을 걸고 계속되어야 한다 

어쩌면 예전보다 더 절실할 지 모른다   

 

 

청년들에게 남긴 시  

                                매헌   윤 봉 길

 

피 끓는 청년들은 아는가

무궁화 삼천리 우리 강산에

왜놈은 왜 와서 왜 걸대나

피 끓는 청년 제군들은 모르는가

돼놈은 되 와서 되 가는데

왜놈은 왜 와서 왜 아니 가나

피 끓는 청년 제군들은 잠 자는가

동쪽 하늘에 새벽빛은 점점 밝아 오는데

조용한 아침이나 광풍이 일어날 듯

피 끓는 청년들아 준비하세

군복 입고 총 메고 칼 들며

군악 나팔에 발 맞추어 행진하세

 

 

 

 

 

 

 

우루시하라 아깨미, 한정식, 최은아, 김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