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꽃샘바람

아리박 2014. 3. 6. 05:22

 

꽃샘바람/박영대

 

건들지 마!

나, 화 많이 났거든

 

이 추위에 셋방살이

쫓겨 났거든

 

방세 기한 됐다고

내쫓겨 났거든

 

누구라도

뺨 한 대 때리고 싶거든

 

매일

뉴스 시간마다 대놓고

나만 미워해

 

무슨 큰 잘못 했다고.

 

 

 

꽃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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