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
잔해 같은 나른함 피우고 있다
갈대 버금가게 숱한 이별 스쳐 보냈다
떠난 바람 같은 정박
누구를 기다리는 것은 둥둥 뜬 가벼움
목줄 달고 강둑에 매인 몸
바위에 묶인 시간 풀어낸 허락
기다리는 걸음으로 은밀하게 강물과 살아내고 있다
아랫목에서 내다 보는 삶길
이미지는 열린 인터넷에서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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