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드론 사진 171

고려산 강화도 진달래

고려산 강화도 진달래 진달래를 생각하며 강화도 고려산(해발436m)에 간다 지금 얼마나 피었나 확인하려고. 진달래는 참꽃이라고 하고 한자로는 두견화杜鵑花 산척촉山蹢躅이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봄꽃이다 고려산은 고구려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416년 고구려 장수왕때 중국의 천초축사가 이 산에 올라 다섯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하였다 다섯 꽃잎을 날려 떨어진 곳에 적련사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적련사(적석사) 백련사 청련사(비구니) 3사찰만 남아 있다 백련사를 네비로 찍고 갔더니 위도가 그리 높은 것 같지 않았으나 마당에 눈이 쌓여 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진달래 나무는 많이 보이는데 꽃눈 형성은 아직이다 좀 더 실해 보이는 꽃눈을 찾아 카메라..

한계령 드론 사진

한계령 드론 촬영 한계령 1004 박영대 내 몫을 내려놓기 위해 한계령 쉼터에 짐을 부린다 골짜기로 지고 온 구비구비 세간살이 걱정도 체면에 발목 잡혀 연연했던 인연도 1004 바람 앞에서 내 생 어디쯤인지 헤아려본다 늘 오르막이었던 맨정신으로 봉우리 하나 장식하기 위해 저지른 막무가내가 여태까지 걸어온 억지였다 돌부리의 갈증을 먹고 버틴 풀뿌리 모질게 고아낸 즙이 벼랑 앞에 선 짐승의 비명을 살려낼 수 있을까 내게만 관대하게 눈 감아온 면책, 면책의 목록 연이어 불거져 나온 옹이가 암벽으로 솟아 하늘 줄에 걸려 표백되고 있다 창창해서 더 생생한 깎아지른 바위의 눈물 내 몫만치 꼭 버리고 가야 할 다짐길 여기 아니면 다시는 못 버리고 또다시 도루묵이 될 것만 같아 속죄의 죄값을 산 그리메 원근처럼 둥글게..

새해 일출 맞이 용유도 거잠포구

2024 청룡의 해 용유도 새해 일출 맞이 갑진년 새해 첫날 6시에 일출을 맞으러 가다 무의도 해변 서해안에 떠오르는 일출을 생각하고 영종공항로에 접어들어 이름 그대로 용이 논다는 龍遊島 거잠포구에서 일출을 맞는다 청룡의 해, 이름도 딱 맞게 용유도에서 첫해를 맞는 것이 다른 지역보다 의미가 있는 듯하다 무의도를 생각하고 갔는데 용유역 표시를 보니 한자로 분명히 龍遊라고 쓰여 있어 용이 노는 곳에서 일출을 맞는다는 것이 올해 일이 척척 맞아간다 서해안 일출 명소로 알려진 거잠포구에서 매도랑, 사렴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명소로 알려져 인파가 모여드는데 끝이 없다 거잠포구 현장에서 보니 일출 사진으로 본 기억이 난다 이렇게 인파가 몰릴 줄은 모른게 탓이지만 갓차로는 완전 주차장이 되고 세울 수 있는 곳은..

장미인

장미인 펭귄들이 장미원에 뒤뚱거리고 나타났다 겨울을 대비해 장미원에 장미들이 방한 외투를 입었다 러시아 연변을 갔을 때 시베리아는 영하 50도 이하로 내려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찬 바람을 막기 위해 온 몸을 둘러싼 사람들이 펭귄처럼 대열을 이룬다 두터운 외투을 입었으니 걸음걸이가 펭귄의 뒤뚱대는 걸음이다 도시농업관리사들이 장미에게 옷을 입혀 월동을 준비했다 짚옷을 입은 장미들이 펭귄 아니 장미인이 되었다 마음에는 그렇게 보이는데 카메라에 담아보니 늘 서툴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송파구지부 회원전

한국사진작가협회 송파구지부 회원전 한국사진작가협회 송파구지부 (회장 한서정) 제6회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2023. 11.27 ~ 12. 2까지 예송미술관(송파구민회관 내 )에서 전시하고 있는 사진전은 다양한 피사체를 잡아내는 렌즈가 써내는 시 한편으로 다가와 읽힌다 그들이 찾아내려는 생명의 호흡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살아 있음에 다가 가게 한다 얼마전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 만난 김이배 선생이 전시 정보를 알려주셔서 관람한다 김이배 선생은 국제펜 세계한글작가대회 기간중 같이 사진을 찍어 올린 작업을 했고 사진을 공유한 바 있다 그리고 전시작품을 보던 중 반갑게도 강재진 사진가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강재진 작가는 중앙대학교에서 사진 공부를 같이 한 분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부지런히 찍으러 다니는 열심 사진가였..

설악산 한계령 주전골 단풍

설악산 한계령 주전골 단풍과 '한계령 1004' 한계령을 갈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집을 나선다 '한계령 1004' 시를 쓰고 나서 한계령을 매년 한번씩은 간다 가을 단풍을 보러 출발해서 한계령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한계루에 올라 한계령 1004m를 발로 찍고 카메라와 드론을 날려 한계령 구비길을 담았다 한계령 단풍은 철지나고 헐벗은 나무가지만 바람에 떨고 있었다 오색 주전골로 내려가 설악 단풍을 카메라에 담는다 설악 단풍의 묘미를 이곳 주전골에서 한꺼번에 다 본다 이런 환상적인 단풍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다만 몸으로 체감할 뿐이다 주전골 단풍은 시기에 잘 맞춰 온 것 같다 약수터에 줄을 서서 오색약수 한 종지를 마신다 톡 쏘는 탄산수맛이 그대로 온 몸을 적신다 한계령 가는 길바닥만큼 닳은 내가 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