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드론 사진 163

제비봉 용송

제비봉 용송을 살립시다 단양 제비봉에서 용송을 발견한 것은 2010년이었다 철제 사다리 등산로 바로 옆에 진귀한 소나무 하나가 있다 이 부근의 소나무는 모두가 다 혼을 뺏을만큼 잘 생겼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빛이 난다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진 사람이 다닐 수 없는 산을 철제 사다리로 길를 만들어 등산로를 개척해 놓았다 거기 바위 비탈진 틈에 뿌리 내리고 있는 혹독한 환경에 고고하게 서 있는 소나무 밑둥에서 부터 울퉁불퉁 근육을 자랑하며 아우라가 퍼져 나온다 용의 몸통이라면 이와 같을까? 다른 소나무와는 비교 불가이다 재작년에는 기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용비늘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윤기나는 비늘이 이대로 살아있기만 한다면 위엄있는 용의 몸통을 볼 수 있을 거라 믿을을 주었었다 양쪽으로 뻗은 가지에 푸른 ..

구담봉의 신록

구담봉의 신록 단양 팔경중의 하나인 구담봉 거북구龜와 못담潭자를 써서 구담봉인데 암수 거북 바위가 있어 암거북은 산위에 앉아 강으로 알을 낳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고 전한다 구담봉 주변에는 옥순봉과 제비봉 금수산 줄기인 말목산의 정경이 아름다운데 그 경치를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칭송하여 왔다 우리 선조들은 아름다운 풍수를 보면 오늘날보다 더 즐겼던 것 같다 옛 어른들은 이곳에 와서 시 한 수 묵화 한폭을 치지 않으면 축에도 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곳곳에 선현들의 족적이 남아 이곳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요즘은 신록이 이루어져 가고 있는데 이 시기를 지나면 짙어져 이런 경관을 보지 못할 것이다 투명하리만치 맑은 연두빛 신록과 맑은 호수는 그 어울림이 말로 다할 수가 없다 거기에다 평범한 산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