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

사진예술 개론서를 읽다 사진을 시작하면서 우선 사진학개론에 접해 보기로 한다 교보문고에서 사진학을 검색하니 사진 이론서가 별반 없다 가장 오래되고 대학에서 교재로 쓴다는 한정식 교수의 사진예술개론이 있었다 사진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사진을 먼저 시작한 사진가 한 분이 ..

사진 아카데미 수강 사진을 배우기 위해 대학 아카데미를 찾았다 다행히 중앙대학교 사진아카데미가 시설과 커리큐럼이 좋다고 하여 강좌에 참여하게 되었다 오늘이 개강날 저마다 사진에 대한 큰 포부를 갖고 사진 예술의 의지를 담아 작가가 되겠다는 다짐의 자기 변을 통해 참가자들..

철 잃은 꽃 박 영 대 선유도 공원에서 만난 만시지탄 모든 것이 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철을 잘 못 만난 꽃들이 모양 빠지게 피어 있다 제 때에 피고 맺고 지는 것이 살아보니 그게 낫더라 때 빗겨난 저 꽃은 그렇게 큰 꿈을 이제사 피는 것일까 고집 부릴 것 것 없다 철 지난 꽃은 헛기침이다 삶의 시계는 두 번 돌지 않는다 때를 아는 것 순응이다. 꽃을 빗겨간 계절 뭘 믿고 너무 빨리 온 꽃 저 보타진 꽃에서 꿀이 나올까 애기 장미 무지개다리 사이로 들어오는 북한산 숨어 피는... 어쩌다 수련 바람은 없고 연꽃만.. 선유정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북한산 유난히 검은 오죽..

카메라 외출 카메라를 외출시키기 위해 차에 실었다 가깝게 찾아 간 곳이 팔당 많은 기회를 이 지역에서 찾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곳이다 상수도 보호지역이라서 엄격하게 인간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카메라 눈을 가져다 댈 곳이 많다 팔당댐 어디가나 꽃은 찍어줘야 ..

으악새 머리결 골든 아워 하늘공원을 오르다 노을은 지고 바람이 일다 으악새 긴 머리를 빗기고 지나가는 바람이 ...... 한강 발광하는 시간 누군가가 생각나는...... 때가 되면 강물은...... 어둠에서 꺼내다 으악새 머리결

아리산방 별 사진 별 사진을 찍기 위해 사흘째 밤을 헤매고 다닌다 빛 방해가 없는 곳을 찾기 위해서다 어제밤에는 포스트를 확인하고 촬영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촬영 방법이 미숙해서다 별을 찾는 이들은 말한다, 사실상 우리나라 전국이 빛 방해가 없는 곳이 없다고. 그래서 별을 찾는 이들은 빛 방해가 적은 곳을 찾기 위해 헤매고 다닌다 가까운 곳에 빛 방해가 없는 포스트를 찾았다 모서리를 벗어나면 빛이 있는데 이 포스트는 빛에서 자유롭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트인 하늘만을 화각에 담기도 좋다 무수한 별들이 이 공간 안에 쏟아진다 드디어 별 사진 촬영을 성공했다 지금 시각은 03:00 솟쩍새가 숲 속에서 쉬지 않고 울어댄다 사진 사이즈도 커서 2장씩 밖에 업로드되지 않은다 a7m3 1635gm F2.8 SS..

아리산방 가는 길에 카메라를 익혀야하기 때문에 차 옆자리는 항상 카메라가 앉는다 가는 길 휴게소에서 하늘의 구름에 눈이 멈춘다 팔월 구름이 의외로 찍을 대상이다 오래된 길가에 이정 표식에도 잠시 멈춘다 강에는 낚시꾼들이 푸른 강물을 가로지르며 물고기를 유혹하고 있다 사진..

꽃에게 다가가다 꽃에 렌즈로 들이대고 다가가니 보이지 않던 면이 드러난다 모든 것이 그럴지도 모른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칠 때는 그냥 지나간다 내가 보는 마음을 가지고 다가갈 때 그도 마음을 내어준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그냥 스쳐 지나쳤는가 함부로 인연을 들먹일 수가..

하늘과 구름과 여름 하늘을 좋아한다는 말을 든는다 신앙적인 면에서가 아니라 순전히 자연 그대로 시각적으로.... 사진가들 중에는 평생 하늘만 찍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 말을 듣고 초점을 하늘로 맞춰보니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바다보다 더 청청한 하늘 빛 상상이 변해서 바..

오늘 아침은 해가 뜨지 않았다 4시쯤에 일출을 찍으러 나갔다가 헛탕치고 그냥 왔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한강을 바닥에 깔고 동편을 겨냥하고 기다렸다 강물을 박차고 튀어 오르는 태양을 얻으려고 했는데.. 오늘은 해가 뜨지 않은 날 오늘 일출 시간인 05:31 먹구름만 모여 가로 막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