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18

금강산(풍악산) 전경 수석

금강산(풍악산) 전경 수석 운이 좋아서 금강산을 2번 다녀 왔다 한번 갈 때마다 2코스를 갈 수 있었으니 4코스를 다녀 온 셈이다 구룡연코스, 삼일포코스, 만물상코스, 옥류동코스, 금강산을 멀리에서 보면 뭉퉁하게 생겼다, 저 돌처럼 금강산 전체를 사진에 담아 보면 아마도 저렇게 생겪을 것이다 고성 전망대에서 바라보아도 저 모양이다 가까이 들어가 봐야 아기자기한 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시인 묵객들이 왜 금강산 금강산 하는지 가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갈 시기가 가을이 아니었으니 풍악산은 보질 못했다 그런데 여기 돌에서 풍악산을 본다 금강산 전경을 닮아 멀리에서 보면 저와 비슷하게 생긴 금강산 속속들이 드려다 보면 온통 저 작은 선들이 봉우리다 일만 이천봉이 선상에서 살아난다 더구나 가장 아름다운 단풍철의..

수석 2022.10.06

월정리역에서

월정리역에서 박 영 대 절반을 내주고도 구속 받는 절반의 자유 매달린 절반의 국기봉에서 반만 펄럭이고 반쪽 철조망에 걸려 절름거리는 절반의 바퀴 철길을 따라 무심코 찾아왔었을 뿐인데 동강 난 철도 위에 나딩구는 반 세월의 뼛조각 혈육을 부르는 기적은 빈 역에 주저 앉아 넋 놓고 있구나 마디마디 새겨진 비문 읽고 있는 풀꽃 왔다가 돌아가지 못한 안부는 기다리는 가족에게 못 먹은 떡국으로 불어터지고 빤히 보이는 고향땅 전해줄 우체통이 없어 철마다 꽃색으로 쓴 편지 피었다가 진다 풀밭에 꺾인 뿌리 내린 청춘의 발자국 뚫리고 조각 나 찌그러진 녹 슨 망각들 숨이 끊긴 칸칸 철도원 망치로 땅땅땅 살려내 모르는 처지도 아니고 고철값은 후하게 쳐 주마

자작시 2022.10.03

통일문학축전 한국현대시협 2일차

통일문학축전 한국현대시인협회 2일차 ( 2022. 9. 30 ) 한국현대시협 통일문학축전 2일차 행사로 철원군청 도서관과 청성부대 도서관에 회원 시인의 작품집 도서 기증식이 예정 되어 있다 회원들의 작품집을 모으고 특별히 시문학사 (발행인 김규화 시인)께서 많은 양의 시집을 기증하여 주셔서 500여권의 문학전집이 수집되어 기증하게 되었다 두루미평화타운을 거쳐 제2땅굴과 평화 전망대를 둘러보고 월정리역 (철마는 달리고 싶다) 과 노동당사를 둘러보고 귀경하였다 한화리조트 안시에서 아침을 들고 산정호수 산책에 나섰다 연만하신 시인들에게 우려됐던 고산지의 쌀살한 가을빛이 변해가는 잎새의 얼굴에 맞대 부비고 있는 호숫가 노변에는 정에 약해 마지막 손을 놓지 못하는 연민으로 품속의 온기를 뿜어주고 있다 추위를 감안..

2022 통일문학축전 심포지엄 한국현대시인협회 1일차

2022 통일문학축전 심포지엄 한국현대시인협회 1일차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양왕용 )가 주최하고 통일과 나눔 재단이 후원하는 2022 통일문학 심포지엄이 2022. 9. 29 ~ 30 (1박2일)간 산정호수 한화리조트에서 진행하였다. 특별 기증행사로 시인들은 자신의 시집을 모아 6사단 DMZ 방문과 함께 철원군 도서관과 청성부대에 500여권의 도서를 기증하였다 시 통일을 빚다 슬로건으로 진행한 심포지엄에서 함동선 국문학자(한국현대시인협회 평의원회 의장)는 권두시 ` 연백 `에서 `새들은 3.8선 말뚝을 넘나들지만 꽃과 나무와 풀은 이미 남과 북으로 갈라섰다`고 읊고 있다 첫날 심포지엄에서 한국현대시인협회 양왕용 이사장은 `젊은 세대와 통일을 빚다`라는 주제로 개회의 말씀을 해 주셨다 젊은 세대에게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