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인협회

통일문학축전 한국현대시협 2일차

아리박 2022. 10. 1. 20:05

통일문학축전 한국현대시인협회 2일차 ( 2022. 9. 30 )

 

철원군청 도서 기증

 

한국현대시협 통일문학축전 2일차 행사로 철원군청 도서관과 청성부대 도서관에 회원 시인의 작품집 도서 기증식이 예정 되어 있다

회원들의 작품집을 모으고 특별히 시문학사 (발행인 김규화 시인)께서 많은 양의 시집을 기증하여 주셔서 500여권의 문학전집이 수집되어 기증하게 되었다

 

두루미평화타운을 거쳐 제2땅굴과 평화 전망대를 둘러보고 월정리역 (철마는 달리고 싶다) 과 노동당사를 둘러보고 귀경하였다

한화리조트 안시에서 아침을 들고 산정호수 산책에 나섰다

연만하신 시인들에게 우려됐던 고산지의 쌀살한 가을빛이 변해가는 잎새의 얼굴에 맞대 부비고 있는 호숫가 노변에는 정에 약해 마지막 손을 놓지 못하는 연민으로 품속의 온기를 뿜어주고 있다

추위를 감안해서 겉옷을 준비하도록 했는데 가벼운 차림으로 충분하다

 

오랫만에 만난 문우들과 시담과 회포는 밤 이슥토록 피곤도 하지만 산정호수 고지에서 맞는 아침은 산뜻하기 이를데 없다

룸메이트끼리 삼삼오오 팀을 이뤄 산정호수 산책시간을 가졌다

 

한화리조트 현관에 마련된 산정호수 포토존은 아주 핫 플레이스였다

호수와 분수가 솟는 대형 사진 속에 보트가 있는데 거기에 올라타고 사진을 찍으면 호수에서는 연출하기 힘든 걸작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마련해 두었다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산정호수에서 안시호 보트를 타고 멋진  포즈를 휴대폰에 남긴다

보트 이름은 산정호수 안시호인데 Annecy는 알프스에 있는 안시라는 마을 이름을 차용했다고 한다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이름이 한화리조트 안시 Annecy라고 한다

 

산정호수를 한바퀴 도는데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리는데 빼어난 경치는 물론이고 아침 상쾌한 기분은 최고다

산정호수 주변에 솟아있는 암경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단양의 암경과 비슷하다

숲 사이로 드러난 바위경은 산세를 위엄있게 하고 숲은 바위와 함께 생명과 문학을 키운다

 

벌써 시인들은 메모장을 꺼내들고 느낌을 메모하는 작가도 계시고 휴대폰에 호수에 반영된 산빛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자연은 영원한 문학창고이자 원천이다

시인들을 맞이하는 산정호수는 아침 안개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고 모터 보트는 호수를 가르며 수줍은 호반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산정호수 산책이 끝나고 철원으로 이동하여 철원군청에 도서기증식을 마쳤다. 철원군청에는 2개의 문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기증하여 주신 도서는 이 두 곳의 도서관에 비치하여 잘 활용하겠다는 군청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철원막국수집에서 점심시간을 갖고 오랜만에 만난 문우들과 이야기꽃을 피운다

 

DMZ방문을 위해 출입통제소에서 수속을 거치고 평화전망대에 올랐다

육안으로 훤히 보이는 초소와 군사 분계선은 지워지지 않는 분단의 회한으로 남아 시인들의 가슴에 못으로 남는다

그 너머 북한군 초소에 펄럭이는 인공기는 적이라는 생각보다 연민을 느끼게 한다

시인들의 이번 느낌이 작품으로 태어나 통일의 빚는 항아리 같은 참샘이 되기를 바래본다

 

고개를 돌려 철원평야를 굽어보니 대체 광활한 평야에 익어가는 오대미 황금 벌판이 펼쳐진다

벌판 위로 날으는 후조는 겨울을 대비하여 날개 연습에 한창이며 이를 바라보는 텃새들은 망연히 맑은 하늘을 응시한다

이곳에서 지은 쌀이 그리 비싸고 맛있는 오대미란 말인가

오염지대가 없으니 청정미가 생산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비싸도 밥 한 그릇에 300원밖에 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항상 쌀만큼은 가장 비싼 쌀을 사서 먹고 있다

백원 더 내고 오대미 같은 최고의 쌀을 먹으려 하고 있다

 

평화전망대 잔디밭에서 청성부대에 도서기증식을 가졌다

책은 부대에서 차량으로 운반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전달식과 함께 인계하였다

평화전망대는 바로 앞에 남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이 눈앞에 보이고 북한 초소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득한 군대 시절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지금은 군수물자가 좋아져서 모든 부분이 한층 편리해진 것 같다

M1, 칼빈 소총이 주어졌던 세대와는 아주 달라졌다고 한다

 

우리 앞에 와 있는 군용 차량도 완전히 달라졌다

크기부터 훨씬 커지고 바퀴며 프레임이 일반 차량보다 튼튼해지고 믿음직스럽다

이런 수준의 차량이면 민수용으로도 자연 생활을 원하는 민간 수요가 많을 것 같다

 

잔디밭에는 전시용 탱크 몇 대가 포신을 하늘로 향하고 솟아 있다

푸른 하늘을 향한 포신은 넓다란 하늘에 시를 쓰는 만년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나 하늘이 푸른지. . . .

 

요즘은 k방산이 전 세계적으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고 품질에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특히 k9포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전 세계 전선지역에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제 초음속 전투기 생상 국가 반열에 이르렀으니 우리 국방 자원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실력을 기반으로 평화가 유지되고 나아가 통일의 주춧돌이 놓여지게 될 것이다

 

철원군청 도서기증

 

철원군청 도서기증

 

 

 

 

 

 

 

 

철원군청

 

 

시집 기증한 시인들

 

시집을 기증한 시인들

 

 

 

 

 

 

철원막국수

 

 

 

 

 

 

 

 

 

 

 

 

DMZ 탐방 버스

 

백마고지

 

독수리 보호장

 

 

평화전망대 오르는 길

 

평화 전망대

 

씩씩한 거수 경례 시인

 

 

평화전망대 해설

 

청성부대 도서 전달

 

 

 

 

 

 

 

 

낡은 힘을 과시하는 옛 포신은 허공에 대고 토해내는 힘 없는 잔소리 같았다

 

 

 

 

 

 

 

월정리역

 

 

 

 

 

 

잘린 철로 위에 실향민 한 가족 녹 슬고 있었다

 

노동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