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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새벽 달리기

한강변에서 달리기 시작한지 일주일째다 나는 오래 달리기를 하지 못한다 단 몇 분만 달리면 뱃속에서 내장이 꼬이듯 통증이 나서 달릴 수 없는 증상이 있었다 마라톤 기록은 기껏 5km가 나의 기록이다 그래서 마라톤은 나와 맞지 않는 운동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살았다 요즘 소화력도 떨어지고 어깨 통증도 와서 운동이 필요한 것을 몸이 느낀다 집에서 강변에 나가기가 육교 하나만 건너면 되는 곳이라 다행이다 지난 8월 21일 부터 강변에 나가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 2분정도 달리고 나면 숨이 차서 더 달리기가 어려웠다 1km정도를 정해 놓고 달리는데 2번 쉬고 세 구간으로 달린다 얼마간 뛰고 조금 걸어서 숨을 고른 뒤에 다시 뛰는 방식이다 올해 찜통 더위는 최장 열대야 기록을 세운다고 매스컴이 야단인 올 여..

오늘의 생각 2024.08.26

호랑이귀풀(호이초,바위취)

호랑이귀풀(호이초, 바위취)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집에 올 때 호랑이귀풀의 긴 더듬이팔이 3개였는데 2개는 환경적 요인이거나 관리 소홀로 사라져가고 있다 한 줄기가 길게 자라서 살고 있는 바위 끝까지 뻗어 그 곳에서 새 생명인 호랑이귀 두 쪽을 피우고 있다 저 가느다란 줄기팔을 생명의 끈으로 새 삶의 자리를 찾고 있다 아직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긴 줄기팔로 물기를 전달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발 붙일 흙이 없으면 줄기팔로 물기를 전달해 오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새끼 호랑이가 태어난 기쁨이다 볼수록 새끼 호랑이 같은 털숭숭한 호랑이귀가 귀엽기만하다 그렇지, 호랑이가 아무데서나 살 수는 없지 아무나 근접하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에서 삶을 꾸려가는 엄중함이 더욱 호랑이답게 하는 것이다 대단..

자작시 2024.08.13

선암계곡 전경을 다시 보다

선암계곡에 댐이 생긴다는 설에 단양이 설왕설래하고 있다지역 민심과는 동떨어진 현실 인식과 자연환경과 역사적 의미와 지역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은 어떤 논리로도 그 타당성을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현장이 다시 보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전에는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이제는 보이는 경관이 소중해 보인다우화교를 돌아 계곡으로 들어서면 눈에 들어오는 계곡과 손에 닿을 듯 스치는 산과 숲이 지나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눈에 들어오는 구비구비 돌아흐르는 계곡이 새삼스럽게 다정스럽고 구르다가 멈춘 바위돌 하나가 더 눈에 들어 온다한 여름 피서객들이 그치지 않는 계곡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물장구치는 계곡으로 이만큼 좋은 곳이 없다와 본 사람들은 매년 이곳을 다시 찾는다특히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

선암계곡 영상 우화교~소선암

선암계곡을 촬영하다 정신 빠진 작자들이 이곳에 댐을 만든다고 한다 단양천의 아름다움을 물속에 빠트려 놓겠다는 발상은 어떤 생각에서 하게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단양은 활인산수라는 사람을 살리는 산수라는 옛 선인들의 말을 듣지도 못했다는 것인가? 마지막 남은 단양의 활인산수를 기여코 파괴해야 한다는 것인가 하늘에서 영상을 찍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8.11

ㅡ 단양천댐 설명회장

2024. 8. 8 15;30  단양군 단성면사무소에서 지금 한창 민심이 소동치고 있는 단양댐 설치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단양관내 관심있는 단양군민들과 설치지역으로 예상되는 단성면 주민들이 운집하고 환경부에서 온 공무원과 김문근 단양군수가 참석하였고 김구범 환경부수자원 정책관, 김진원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시설처장이 정부측에서 참석했다지난 1984년 충주댐 건설로 단양군이 몽땅 이주하여 최대 피해를 본 역사를 가진 단양 주민들의 반발은 성난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설명회 장소인 단성면사무소 주변에는 반대하는 격문으로 점철된 수많은 현수막이 걸려 있고 단성면사무소 입구에는 성난 주민들의 반대 함성이 들끓고 있었다 정부에서 전국 14개 땜을 설치한다는 발표로 시작된다"환경부장관은 지난 7월 30일 기후 위기..

소백 바위취(호이초) 화강암에 깃들다

소백 바위취 화강암에 깃들다 언젠가 소백산 등산길에서 화강암 한 점과 눈이 마주 쳤다부드러운 소백산 줄기가 둥글게 뻗어 내려 연안을 만들고 산줄기 안에 큼직한 호수를 품어 활인산수의 기운이 생생하다오르다 만난 인연 내려오다가 배낭에 매고 가져다 놓은지 해가 지났다생기기는 잘 생겼는데 모암이 거칠고 석질이 별로여서 그냥 소나무 밑에 두고 세월을 익혔다아리산방 반송 밑에서 사계절을 보내더니 이끼가 살아나고 바위취(호랑이귀풀)가 새 자리를 잡았다새 생명 하나가 뿌리를 내려 삶을 시작한 것이다나무 밑에 자라고 있는 어미 바위취 품을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 돌바닥 호수에 신접살림 바위취가 뿌리를 내려 지금 나와 새 삶을 시작한 것이 눈에 들어 와 새터로 이름지어 주고 새로이 포스팅한다바위취는 긴 포복줄기를 수염처..

수석 2024.07.25

한국현대시인협회 임원회의

한국현대시인협회 당면업무 보고회의2024. 7. 19 구로 조선실록에서  2024 상반기 경과 및 행사계획 보고회가 열렸다이날 보고회에는기금현황과 기부지정단체와 공익단체 등록 결과를 보고하고통일 청년문학상고교백일장 진행사항한국현대시 31호 발간통일과나눔지원금 관련 내용이 논의 되었다문학기행 및 심포지엄한국현대시인상 및 작품상 응모시의 날 행사 진행에 대하여 의논하였다 이날 보고회에는 제갈정웅 이사장을 비롯하여 양왕용 명예이사장이승복  안혜경  임문혁  양병호   이상옥 부이사장 5명 전원최재문 정송전  박정희 감사 3명상임이사사무총장외 사무차장 2명으로 14명이 참석하였다

양주 임꺽정 생가터 불곡산

양주 임꺽정 생가터 불곡산 반상 중심의 양반 세상에 임꺽정이 태어나 세상을 변하게 했고서울 중심의 본산대도감극에 구별해서 별산대마당놀이가 생겨난 곳이 양주이니 이곳은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선도적인 시발지쯤으로 의식이 깨어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양주목사 뒤편에 불곡산이 자리하고 계곡으로 기당폭포가 맑은 소리를 내면서 떨어진다 예로부터 유양팔경維楊八景이 전해져 온다산성낙조(山城落照). 양주 대모산성(楊州大母山城), 즉 양주산성에서 바라보는 해지는 모습기당폭포(妓堂瀑布). 계단폭포라 하여 계단을 이루면서 떨어지는 듯한 불곡산 계곡의 폭포  화암종성(華庵鐘聲). 불곡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백화암(白華庵)의 새벽 종소리선동자화(仙洞煮花). 기당폭포 주변에서 진달래 꽃지짐을 해먹는 유람처럼 폭포 주변 진달래 핀..

여행 2024.07.12

마카오 세나도 광장에서 바다를 그리다

마카오 세나도 광장에서 바다를 그리다 포르투칼인들이 마카오에 정착하여 살고 있을 때 드넓은 바다를 헤젓고 살다가 이 작은 마카오 마을에 살면서 골목길을 온통 바다로 치장해 놓았다 길바닥에 흰돌과 검은 돌로 바다를 그렸는데 그들의 의식 상태를 말하고 있다 그들은 땅을 밟고 다니지만 마음으로는 바다위를 걷고 있었을 것이다 늘 함께 바다와 하던 것들 영원히 사라지지 않게 흰 바탕에 검은 돌로 새겨 놓았다 한 시라도 바다를 떠나 살 수 없었던 포르투칼 사람들의 바다 향수를 진하게 느낀다 오죽했으면 저들의 포르투칼 시인 카몽이스를 불러다가 시를 읊고 파두(포르투칼 서정적인 노래)를 불러댔을까? 온 동네를 돌면서 고샅길을 다 찾아다니면서 더 있을 그들의 짙은 향수를 전부 알아 오지 못한 게 아쉽다 루이스 카몽이스(..

여행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