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달 옷을 벗기다 올해 추석달은 하루 뒤인 음력 팔월 열엿새날이 만월이란다열 엿세날 자정이후 달 사냥에 나선다열 엿세날 오후에 갑작스런 소나기가 요란스럽게 내렸다선암계곡에서 물놀이하고 놀다가 갑자기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뇌성이 쳐서 급히 소나기 대비를 위해 집으로 돌아 왔다비서리라고 급작스런 소나기로 마당에 널어 놓은 곡물이며 말리던 고추 등 소나기에 대비하는 농민들의 긴급대처다정작 아리산방에는 말릴 곡물도 널어놓은 고추도 없는 말무늬만 산방인 선암계곡에 빈 산골마당집이다 그 징후가 밤 12시에도 밤하늘을 소나기 구름으로 추석달을 괴롭힌다올해 여름은 제철을 모르고 아직도 그 후덥지근하고 땡볕 열기로 사람을 맥 못추게 고약한 성질머리로 기승을 떨치고 있다행정기관에서는 한낮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