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석 여명석 박영대 밤을 갈아 어둠 닳아질 때까지아홉 흐름과 굴곡을 넘쳐호흡 차오르기까지기다린 적적 씻어내고 소리로 채워지기를운명이 부스럭 영면의 깨움이었던가 씨 뿌리는 새날의작동내딛는 말씀 실린 선택세월에 맡겨둔 호흡의 허락오늘을 해내는 꼼지락 하나 해에게서 새벽을 받아아침을 구하는 삶의 공식그때를 그곳으로 곱해서얻어진 변화의 칼라톤 누구 몸에 맞는 외출복일까? 찾다가 본말씀 줄인 외로움지금 태초 자작시 2025.03.15
영월 여명석 탐석 영월 여명석 탐석 날씨가 풀리고 강에 얼음도 녹아 내린다음지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 있지만 개울물 소리가 강가로 나를 부른다산방에 홀로 있어 개울을 찾아 나선다집앞 개울에도 가보고 싶지만 봄바람이 불어서인지 엊그제 영강을 들러 보았으니 이번에는 영월로 방향을 정하고 나선다영월에는 산수화 그림돌 수림석 숙암석 평창에서 흘러온 평창토중석이 영월 동강으로 모아드니 다양한 수석들이 산출된다 오늘 목적지는 동강 지류인 목적지다 오늘은 영월 여명석 그림돌을 찾아 김삿갓면으로 달린다같이 가는 동행이 있어야 하는데 혼자 무거움을 감당해 내야 하니 힘들다3월12일~13일 이틀간 중점적으로 찾아 본다 첫날 수중 탐석에서 첫 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무릎까지 세차게 흐르는 물속에서 바알간 여명이 밝아오는 여명석이 눈에 들어 .. 수석 2025.03.14
영강에서 찾은 수석 영강에서 찾은 수석 단양에 있는 동안 영강에 다녀오다영강에서 산출되는 수석이 남한강 수석과 같이 취급해 준다 남한강과 영강의 작품은 석질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좋은 작품이 발견되기 때문이다이제 남한강은 절품되고 없는데 영강은 아직도 산출되고 있다 영강 수중 바닥을 뒤지면서 이른 봄 수량도 적고 수석 찾기에 적절하다물속을 찾아야 하기에 강바닥을 샅샅이 살펴 내 반려와 눈이 맞아야하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찾은 나의 동반들이다한 동안 쓰다듬고 품고 함께 지내 정을 주어야 겠다. 아침 여명의 햇살이 비춰 산세를 서서히 드러낸다자비의 부처님 세상을 밝히고....층층 삶의 언덕 위에 외로운 늑대 한 마리 고단한 삶을 지키고. 수석 2025.03.13
국회 의제 국회 의제 박 영 대 흰옷의 국지 찾아온 첫노랑 우리식 날개 펴고 고른 탯자리 팔도에서 데려다 키운 민심좋으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지킬만 하면 확실히 지킬 수 있도록키울만 하면 크게 될 수 있도록 여망이었으면미래였으면타협이었으면 의사당 동편 양지턱본회의 안건 ‘복수초’ 자작시 2025.03.10
국회 복수초 국회 복수초 국회 복수초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궁금하다매년 복수초 첫꽃을 내밀기를 기다리는데 올해가 늦다작년에는 2월 29일에 활짝 피었었는데 올해는 3월 9일 가보니 딱 한그루만 꽃이 올라와 있다늦둥이가 반갑고 더 애틋하다고 근방에 새로 나온 봄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아 왔다국회도서관 주변을 빙~ 돌았다 야생화 2025.03.09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아리산방 시담회 관람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아리산방 시담회 관람 인상주의 화가중에서 찬란한 고통으로 회자되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그의 작품이 2024. 11.29부터 2025. 3. 16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평일임에도 오전 10시부터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입구에서 관람인원을 조절하기 위하여 티켓을 매입하고도 입장 시간을 다시 부여하는 방식으로 관람객을 분산하고 있다 학창시절 미술교과서에서 보던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씨 뿌리는 사람, 등 원작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가슴 설래는 기다림이 들뜨게 한다고흐는 1853년에 태어났으니 우리보다 1세기전 사람이다네델란드에서 태어난 프랑스에서 활동하였으니 산업혁명을 통해 동양의 우리와는 다른 문화문명속에서 살았던 모습을 작품과 삶의 모습을 통해 볼 수 .. 수묵화. 미술 2025.03.06
폭설 내린 경칩 기후 일탈이 감을 잡을 수 없다겨울에는 삼한사온이 우리나라 기후 특성이라고 배웠는데요즘은 그런 현상이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절기로는 경칩(驚蟄)인데 이 시기에는 개구리가 일어나 뛰어 나온다는 절기인데 폭설이 내려 길을 막아 한계령을 가려다가 중간에 인제쯤에서 춘천으로 방향을 바꿨다쉴 곳을 들렸는데 청정조각공원이다밖은 춥지만 안의 풍경은 후끈하다 3월초에 매년 날씨로 고초를 겪은 적이 많다3.1절을 맞아 울릉도를 가서 독도를 가려고 했는데 풍랑이 일어 접어야 했던 해가 있었고작년에도 3월초에 눈이 잔뜩 와서 한계령 오색에서 설경을 담은 적이 있다 오늘의 생각 2025.03.05
설곡몽 설곡몽 박영대 알아서 건너 뛰었을까맞서나선 어쩔 수 없는 현해탄 파도 그때의 삶이었고 그때의 나라였다시계를 빼앗긴 세상에서 제깍거리는 숙명으로교실 칠판 앞에서 시간표와 마주 서다 추운 겨울을 풀어 하얗게 피어낸 꽃눈물눈물로도 못치른 계절 몫에는 살을 에이는 바람이 불고흐드러진 벚꽃 씨름판에 조국 빼앗긴 설음이 밑천이었다그 언 손으로 키워낸 새싹은 얼마이었던가 한눈팔 틈조차 없이손에 감아쥔 퍼런 서슬 하나로 외줄버티기안에다만 감춰두고 들키기 싫은 뼈돋친 바람가시한참 지나고 나서야 눈에 밟히는 말하지 못한 그때 침묵들 낯익은 얼굴로 피어나 꿈이 될 때까지다그치고 다그치는 소리소리, 매서운 소리한 데서 몰아치는 북서풍에 손 시리다 그때의 인고 없었으면그때의 .. 자작시 2025.03.01
정월 대보름 산사 정월 대보름 산사우전 이창훈 화가의 작품이다화백은 전통 작업으로 그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새해를 한참 지난 후 보름날을 맞아 보내온 인사 작품이다예술에는 타고난 재능이 꼭 필요한 능력이다 같은 노력을 해도 타고난 재능을 가진 작가는 다른 면을 보인다노력으로 얻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걸리고 시각과 생각이 재능을 가진 작가와 차이가 있다우전 화가는 재능을 가진 작가인 것을 느낌으로 알게 한다이름도 서명도 없이 보내준 작품이지만 작품만 보면 그의 손맛이 보인다 카테고리 없음 2025.03.01
닳아 헤진 3. 1절 태극기 닳아 헤진 3.1절 태극기 국회의사당 한가운데 3.1절을 맞아 닳아 헤진 1919년 당시의 태극기를 가져다 놓았다태극기에 대한 인식이 변질된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태극기 행동에 조심이 필요하다길거리에서 태극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면 먼저 생각이 다른 태극기부대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보수와 진보라는 말은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좌익과 우익이라는 말은 우리 역사에 얼마나 큰 폐해를 끼친 말인가처음에는 진보와 보수라는 말이 이런 대립을 가져오리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생각이 진보적인 사람과 보수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이런 생각이 상대를 배척하고 멸시하고 없애야 할 적으로 생각하려고 만들어진 말이 아니다건전한 사회는 진보와 보수가 적절히 배치하여 타협하고 서로 견제하는 사회가 건.. 오늘의 생각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