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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의 꿈

가지의 꿈                                 박영대 추위 한 방울 톡 튕겨나간 삼월의 아침숨이나 잘 쉴까 의심스럽다가언제 깨어났는지 햇빛부리로 쪼는 꿈틀거린 발아충동 네가 먼저, 내가 먼저, 누구랄 것도 없이껍질은 벗고 속살은 내보이고어디 가서 누구를 만나는지 가슴에 품어논 얼굴 그대로얼굴에 담아논 색갈 그대로색갈에 모아온 향기 그대로 바람 두 번 휘청휘이청푸른 단추 한 구멍 풀고 밖으로 튀어 오를 숨 모으고 흠집이 싹터였구나 밝음 색색첫 그대로 탯줄 따라하기

자작시 2025.04.03

산불막이 봄비

산불막이 봄비 온 나라가 산불로 요란법석이다이번 산불은 태백산맥을 따라 경북 경남지역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산악지역으로 골바람이 세차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아 피해가 났다인명 피해도 많이 났다 우리나라가 산간지역에 임도가 없어 이런 비상 사태가 발생할 때 수습에 어려움을 초래한다이렇게 많은 지역이 산불로 피해가 큰 것은 이번이 가장 큰 사례가 된 것 같다산림 피해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도 많아 앞으로 이런 재해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어야할 것 같다 오늘은 적게나마 봄비가 내렸다하루 종일 흐린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후에는 드디어 약한 비이기는 하지만 잎을 적시게 비가 내렸다이만큼만 내려도 산불 진화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이런 때에는 봄꽃보다 봄비가 먼저다 촬영을 나갔다가 강물에 파문을 그리는 봄비 떨어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의 봄날 보름회(박영환 회장) 모임 코오스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으로 정하고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다 양재시민의 숲 공원안에 조성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서초구 양재동 양재시민의 숲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매헌 윤봉길의사(1908~1932)기념관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삶과 업적을 기리고 농촌 계몽과 의열투쟁을 통한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고자 1988년 12월 1일 개관하였다2018년 전시실 현대화 개선공사로 다양한 전시 자료와 유물을 소개하고 AR, VR, 크로마키 등 영상시설도 갖추었다예전에 상하이 홍구공원에 방문했을 때에 매화가 만발한 윤봉길 의사 활동내용을 문인들과 돌아본 적이 생각난다오늘 매헌기념관에 매화가 가득 향기를 뿜고 있다 윤봉길 의사..

설곡 오재조(루치아노) 장영희(루치아) 연도 행사

설곡 오재조(루치아노) 장영희(루치아) 연도 행사 설곡 오재조 루치아노 1926.  1. 11 탄신  2021. 3. 26 선종        장영희  루치아    1928. 11.  4 탄신  2020. 2. 24 선종 2025. 3. 22 ~23(1박2일)순천 천주교 성당추모공원에서 부모님 연도행사를 거행한다설곡회(회장 오연종)는 순천 연도모임을 후손 1대, 2대, 3대(참석인원 44명)가 모여 1박2일 갖는다 지금 막 피어나는 봄빛이 오늘따라 더 활짝 피었다날씨가 화창하여 매화, 진달래, 개나리, 목련이 화촉을 터트려 생생하여 부모님을 모시는 자리가 봄꽃으로 푸근하다  1대 :  6가족 2대 : 11가족3대 :  어린이 가족 어린이 가족이 많이 참석하여 화창한 봄날같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품안에서 맘껏..

오늘의 생각 2025.03.24

순천만 도요새 군무

순천만 도요새 군무 8000년 역사를 가진 순천만 습지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연안 습지로 생물 보호구역으로 철새와 갯벌 생물의 서식지이다 철새유람선을 타고 갯벌강을 따라 3km 바다로 나가 본다가장 많이 눈에 띄는 철새는 청둥오리가 무더기로 갯벌에 앉아 쉬고 있는 듯하다먹을 것이 많아서 인지 한가로이 앉아 쉬고 몸을 말리고 오가는 사람들을 멀찍이서 보고 있다그리고 우아한 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와 이름 모르는 새들이 한가롭다논밭에는 염소만한 크기의 철새들이 긴 다리로 걷는 모습이 양떼목장 같다철새관람유람선을 타고 나갔는데 갑자기 작은 새가 군무를 이루면 하늘에 점점이 새떼 그물을 만들며 난다작은 몸집으로 그물코를 만들며 나는 모습이 장관이다도요새라고 해설선생님이 알려준다

복수초에 매달린 봄

복수초에 매달린 봄 양지바른 곳에 움츠린 기운을 아직 벗지 못하고 피어난 복수초몇년 전부터 이 자리를 찾아 복수초를 담는다 얼마전에는 단 한 대만 피었더니 이번에는 몇대가 피어 있어 반갑다노랗게 핀 복수초는 추운기를 벗지 못하고 있다피어 있을 때 눈이 오면 눈속에서 제 색갈을 드러내고 언 노란 얼굴로 핀다앳띤 얼굴로 왜 일찍 피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가 야생에서 핀 복수초를 찾기가 쉽지 않다여기도 북돋아주고 감싸안아 겨우 피는 것이지만 밖에서 피어 있는 모습이 큰 기쁨을 준다  찬바람속에 학교 갔다가 온 학생처럼 얼굴이 퍼렇다

봄이 오고 있는 풍경

봄이 오고 있는 풍경 3월이니까 겉으로는 안 보여도 속으로는 봄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리라절기로는 경칩도 지나고 개구리가 뛰쳐나와야 하지만 아직이다남한강을 얼렸던 얼음도 많이 풀리고 강모습으로 풀어져가고 있다산 정상과 음지에는 설경과 빙폭이 그대로 남아 있다이것이 지금 봄이 오고 있는 모습이다 아리산방에 일주일동안 있으면서 주변 탐석을 3일간 다녔다탐석한 돌과 다니면서 찍은 풍경 사진을 함께 올려 기억을 저장한다 3월 11일  : 점촌 영강3월 12일 : 영월 옥동천3월 13일 : 영월 옥동천 소백산 설경도 기억으로 남겨 놓는다

오늘의 생각 2025.03.18

7광구와 트럼프 대통령 반가운 소식

7광구와 트럼프 대통령 반가운 소식 오늘 반가운 소식이 전해온다제주도 이어도 남쪽 7광구 소식이다 2028년이면 국제영해조약 변경으로 7광구를 일본에게 넘겨줄 판이다이전에는 해양 영역을 대륙붕 연장설에 따라 정해 오던 국제학설이었다면, 이제 단순 거리제한으로 변경됨에 따라 일본과의 7광구 조약기한 만료에 따라 90%이상을 일본에 넘겨 주게 되는 것이다7광구는 한반도에서 이어진 대륙붕의 연장선에 있어 1978년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에 따라 50년을 시한으로 공동개발을 하기로 하였으나 일본은 한국의 지하탐사 요청을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면서 2028년만을 기다리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7광구에는 천연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10배가 묻혀있다고 한다, 원유 매장량도 무진장이다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일본은..

오늘의 생각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