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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둘째 날

홍콩 2일차 홍콩의 구름을 살피다 엉뚱하게도 홍콩에서 구름을 본다구름을 연상하면 생겼다가 금방 사라지고 모습이 보이는가 하면 수시로 변화무쌍함을 생각한다그런데 홍콩 구름은 짙은 형태부터가 다르다 열대성 기후여서인지 모르지만 동남아에서도 햇빛이 강해서 따갑고 강열하지만 후덥지만은 않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는 에어콘이 돌아가는 실내에서 밖으로 나오면 안경이나 카메라 렌즈에 하얗게 김이 서려 닦아내지 않으면 쓸 수가 없다 그 현상이 사라지려면 외기와 적응하는 시간이 10분은 걸리는 것 같다훅 다가오는 숨막힘 현상이다호흡도 막히고 5월부터 10월까지 우기에는 더욱 심하다고 한다그래서 홍콩 여행은 11월부터라는 말이 있다고 가이드가 귀뜸해 준다생각지도 못한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든 아열대기후에 일격을 당하는 느낌이다..

여행 2024.07.02

홍콩 마카오 심천 여행

홍콩 여행 첫날 18세기 영국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으로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영국의 산업화가 융성하면서 전 세계적인 무역 개척의 시대가 시작된다유럽이 동양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것도 이러한 산업화에 따른 힘이 넘쳐나고 동양에 어마무시한 대륙과 함께 심오한(?) 동양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당시 유럽의 열강들이 동양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동양에는 거대한 영토를 가진 중국에 면과 비단. 차와 함께 도자기 등 무한한 물자가 유럽인들에게 매력덩어리로 교역을 통해 서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싶었다그런데 동양 중국은 스스로 중화사상이라는 고루에 빠져 서양을 오랑캐라 부르면서 무시하고 상대해 주지 않으려고 했다포르투칼은 일찌기 중국에 무역을 통해 서로 이익을 갖자며 마카오를 임차하여 그들의 근거지로..

여행 2024.07.01

김일성이 일으킨 6.25 전쟁 국회 사진전

김일성이 일으킨 6.25 전쟁 국회 사진전 2022년 정경희 의원회관 6.25전쟁이 터진 그 해 겨울 태어나다어릴 적 경찰과 인공군이라는 말을 귀에 어설프게 들으면서 자란 세대정확하게 기억은 할 수 없지만 전쟁속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어렵게 자라 지금의 대한민국까지 살아본다6.25전쟁 사진전을 내 일생의 초반기 역사로 갈무리해 본다   김일성이 일으킨 6.25 전쟁 사진전 https://online.fliphtml5.com/edtxg/xfwo" data-ke-align="alignCenter" data-og-description="국회 사진전 " data-og-host="online.fliphtml5.com" data-og-source-url="https://online.fliphtml5.com/edt..

세미원 연꽃 수련 모네의 초대

세미원 연꽃 수련 모네의 초대 연꽃이 생각나 국내 최대 연꽃 정원이라는 두물머리 세미원을 찾았다 전에도 이곳을 온 적이 있지만 세세하게 살펴보지 못하고 한번 둘러 보기만 했었다 연꽃을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절정기 때는 너무 많은 인파로 활동에 번거로울 것 같아 미리 와 본 것이다 연꽃은 원래 연방죽이라고 해서 곳곳 저수지 또는 방죽에 연을 심어 꽃을 키우고 관상하는 것이 우리나라 풍경이었다 이곳 세미원은 대대적으로 연방죽을 여러개 만들고 서울 근교 연꽃 재배지로 가장 알려진 곳이다 불교에서 연꽃을 대표적인 상징으로 모든 불교 행사에 연꽃을 형상화한 연등으로 대신한다 연꽃은 부처를 상징하고 불심의 중심이고 수행 끝에 번뇌의 바다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자의 모습이다 불교의 연꽃이 이곳 세미원에서는 찾..

여행 2024.06.19

3전래석 명품 정원석 창덕궁 후원

전래석 명품 창덕궁 후원 창덕궁 낙선재 후원을 걷다가 훌륭한 전래석을 만났다 너무나 훌륭한 정원석을 만나자마자 가슴이 철렁거렸다 이런 돌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조상이었다 지금 사람들보다 훨씬 더 높은 고상을 갖춘 감각이었던 걸 확인하는 순간이다 이 길을 예전에도 여러 차례 걸었을 것인데 오늘따라 이런 전래석이 눈에 훅 들어 온다 창덕궁 전래석 길목에서 한번 만나보고 갈 수 있게 걸음 한숨 쉬어갈 수 있게 생각 한 말쯤 고일 수 있게 그리움 한 벌쯤 입을 수 있게 꿈 한번 푸르게 피울 수 있게 맨정신 한번 씻을 수 있게 묵직한 말씀 얻어 넣고 간다 창덕궁 전래석 시시비비 보기만 하기를 듣기만 하기를 세월 하얗게 입고 지켜온 망극의 침묵 입 다물고 눈비 맞고 있다 굳어 아는 돌앓이 싯을 *小瀛州(..

수석 2024.06.16

Sketch 정기 연주회 15회

스케치 정기연주회 15회 Sop.이윤숙 2024. 6. 11. 19:30 연대 금호아트홀에서 스케치 정기연주회가 열리다 sop. 나경혜 sop. 조경화 sop. 이윤숙 sop. 김수진 pf. 민소영 연세대학교 음악인들이 세계적 음악 거장들의 생사연령을 고려하여 선정한 음악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기발한 음악 전시회같은 풍경이다 R. Hahn 탄생150주년 A. Beach 서거 80주년 R. Strauss 탄생 160주년 D. Milhaud 서거 50주년 G. Puccini 서거 100주년 김연준 탄생 110주년 조두남 서거 40주년 이 세상을 떠난 후에라도 후세인들이 이렇게 생명적 연령을 고려하여 기념해 주는 행사가 이루어진다면 저 세상에서도 얼마나 흐뭇하게 세월 보낼 수 있을까 오늘 따라 이 자리..

음악 2024.06.12

아리산방의 6월

6월의 아리산방 여름이 유월과 함께 쑥쑥 피어나고 있다 잠시 시간이 나서 아리산방을 찾는다 가는 길에 충주를 거쳐 남한강을 따라 제비봉과 구담봉을 거쳐 삿갓봉 앞 낭떠러지 도로변에 무인 카페가 하나 생겼다 언덕 위에서 남한강 수중보가 내려다 보이고 강 건너 삿갓봉과 논높이를 같이하는 위치에 있는 카페에는 무인 커피를 자동 시설로 마실 수 있는 집이다 실내에는 탁자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밖에도 전망이 수려한 데크에 탁자형 자리를 만들어 놓아 쉬면서 굽이치는 남한강 줄기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설치해 놓았다 지금은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바로 아랫마을에 사시던 고강 김준환 선생이 생각난다 내가 아리산방에 오면 자주 만나 같이 놀던 시인이요 화가요 서예가이던 고강 김준환과 같이 돌아다니면서 문학이야기를 ..

청옥산 육백마지기 하얀 펄럭임

청옥산 육백마지기 하얀 펄럭임 당초 농협동인문화사랑모임에서 제2회 육백마지기 한마당 축제에 참석하기로 2024. 6. 8일에 계획되어 있었다 일기예보가 이틀 전에 갑자기 행사 당일 폭우라는 소식을 전했다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참석 대상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그럴만도 하다 해발 1,255m나 되는 고지에서 강우량 80m나 되는 강력한 폭우를 예보했으니 행사 담당자들은 얼마나 당황했을까 모든 준비를 끝내놓고 전국적인 행사 참가자들을 동원해 놓고 갑작스런 사태에 황당했으리라 이해하고 남는다 나도 행사 참가를 준비해 놓고 기다렸는데 감작스런 취소 통보에 당황했다 그러나 마음 먹은 김에 하루 전날 아리산방(단양)에 갔다가 이튿날인 6월 9일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가기로 마음 먹고 산방에 도착해서 당장 해야할 일들을 ..

여행 2024.06.10

바람의 맛

바람의 맛 / 박 영 대 육백마지기 바람의 맛을 아는가? 스물여섯 대의 갈비뼈에 핀 꽃갈빗살의 풍미 돌밭에서 맨 처음 견뎌내기 시작한 발굽 발목에서 힘을 쓰는 힘줄 네 다리 허벅지 근육질이 허리를 받치고 보습날 닳아 없어지는 날까지 땅속 헤집는 쟁기의 숙명으로 걸었다 자갈밭 익숙할 때까지 엉금엉금 비탈밭 갈아 엎기까지 비틀비틀 구비구비 빠르게 가는 길 오르막내리막 편안히 가는 길 벼랑 휘돌아 스릴 재미 주는 길 숨 한번 고르고 오줌 누고 가는 풍경 쉼터 견디고 기다리고 힘내고 기다리고 속으로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드넓은 엄두도 나지 않는 광활 드높은 눈앞을 가리는 고도 한 발짝 한 발짝 황소의 뿔질 응원 끝끝내 해낸 어미소의 해탈 울음 육백마지기 바람의 맛 음~ 머~ 바람의 맛 / 박영대

자작시 2024.05.30

재경 남원문학 강릉여행 김동명 문학관

춘향이 강릉 문학여행 재경 남원문학 강릉여행 김동명 문학관 일정에 동행하게 되었다 서울을 출발한 리무진 바퀴는 아침 햇살속 싱그러운 고속도로를 스치는 경쾌함으로 5월 마지막 주말 신록이 펼친 경포비단호수를 이미 알기라도 하는 듯 신나게 즐기며 달린다 손해일 재경남원문학회장의 장소적절 박학다식한 통섭의 변이 여행분위기를 즐겁게 띄운다노희 시인은 사무처장님은 꼼꼼한 계획대로 일을 처리하신다서울에 사는 남원 출신 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얼굴 보고 정담 나누고 동해안 회 즐기다 술 한 잔 들어가면 놀이판에  흥 일고 시 읊고 판소리 한 자락 쏟아 놓을 판이다참석하신 문인들을 보니 남원에 호적을 둔 각계 각층의 남녀노소가 모였는데 6자 단 분은 막내 청년세대이라서 어르신 선배님들 모시기에 솔선수범이다최고 어르신..

문학 이야기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