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단양)

아리산방 가는 여러 길

아리박 2024. 11. 10. 09:00

아리산방 가는 여러 길
 
아리산방 가는 길이 여러 갈래다
지난 10월 30일에 서울에 갔으니 열흘만에 아리산방에 간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교통이 많이 막힐 것 같아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평택까지 가서 제천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충주에서 월악산 방향으로 충주호수를 감싸고 있는 36번 국도를 타기로 한다
충주호반을 거치는 호반길이 월악산 구담봉 제비봉을 거치는 길이 환상이기 때문이다
이 길을 이용할 때는 장회나루를 거치는데 잠시 쉬면서 구담봉을 휘돌아 나가는 구비구비 강물을 보고 지나지 않을 수가 없다 너무나 가을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제비봉을 바라보면 금강산이 부럽지 않다 구담봉을 바라보면 우뚝 바위 위에 올라 앉아 호수에 알을 풍덩하고 낳는 모습이 절경이다
또한 두향의 사랑 이야기도 다시 상기하게 된다
막바지 가을 풍경속에 안타까운 두향의 전설을 더듬으면서 호반길을 간다
 
예전에 쓴 시 한 편을 두향에게 바친다
 
 
   강선대 애가
 
                              박  영  대
 
보낸 자리 얼마나 깊었으면
돌매화 되었을까
 
천년 흐른 남한강도 모서리 아직 남았는데
설중에  혼자 피어 세월 수 놓은 수석 한 점 품에 안고 
산중 사시사철 눈물만 훔치네
 
떠나도 눈물
보내도 눈물
월창에 이별주는 옷고름 적시누나
 
속절없는 암송岩松 뿌리 바위를 뚫고
묵향 번진 붓 한 획 도수매*로 피어
임 계신 토방에 흙내라도 맡으리라
 
 
 
    ****  강선대에서 두향의 슬픈 노래를 부른다.
    *倒埀梅 : 머리를 아래로 향해 피운 매화꽃.
                   겸양과 존경의 의미로 눈을 다소곳이 아래로 뜬 모습으로 가장 아름다운 매화꽃을 이른다
 
 

아리산방 가는 길목 구담봉

 

제비봉

 

구담봉

 

퇴계 두향공원

 

두향 러브스토리

 

제비봉을 배경으로

 

충주호 구비구비

 

구담봉

 

두향 강선대

 

강선대 표시

 

 

 

 

강선대 방향

 

삼봉 정원

 

강선대 방향

 

 

 

 

 

 

 

 

 

 

가을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