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단풍잎이 쓴 닿소리

아리박 2018. 12. 4. 07:24

단풍잎이 쓴 닿소리


                                        박    영     대


한자리에 모여서 배운다

가느다란 옥빛 우듬지

ㄱㄴㄷㄹ


키우고 테 잡힌 옹기그릇 담아낼

만백성 푸른 피 우거진 숨길

ㅁㅂ


여물어 떠나야 할 첫걸음 붉게 익힌

아자창亞字窓 달빛 결기찬 책거리 몫

ㅇㅈㅊ


언젠가 오를 순환의 雪階

큰 톱 파형波形 잘라낸 하늘의 시간 궤도

ㅋㅌㅍㅎ.






단풍잎이 쓴 닿소리


큰 톱 파형 잘라낸 하늘의 시간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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