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그저 산

아리박 2018. 11. 30. 11:35

그저 산


                           박   영    대



오로지 혼자서


꽃 피고

무성했던 시절

홍엽 울어주던 위로

다 떠나


세월 그대로

흔적 그대로


오로지 혼자서


외로움 짚고 그냥 서 있다

지팡이 삼아.




산지 : 남한강

크기 :  8 * 7 * 5.5


오로지 혼자서

외로움 짚고 서 있다


온 몸에 파인 그대로 흔적만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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