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뫼 시인들 도락산을 오르다
흰뫼 문학 시인들. 그리고 자연인이 함께 도락산(964 m)을 오르다
아리산방에 내려왔다고 인근 흰뫼문학 시인들이 찾아와 자연인과 함께 등산을 하기로 하였다
몇년전 이곳을 찾아와 명상 수행을 하겠다고 해서 자연인이 거처를 안내해 주고 동굴에서 지내오던
인도 명상가 천병호 선생이 도락산 광덕선원에 있다하여 그를 만나 차 한잔을 마시고 도락산 정상에 들려 신선봉을 돌아 내려왔다
천 선생이 정상에 다녀 오는 동안 식사 준비를 해 놓는다고 해서 다시 선원에 들려 늦은 점심을 공양으로 때웠다
광덕선원은 도락산 7부 능선쯤에 자리하고 있는데 천선생 혼자 명상 수행하며 절을 관리하고 있었다
산행중에 내린 소나기로 젖은 몸을 보이차로 따뜻하게 덥히고
소백산 비로봉과 연화봉이 같은 눈높이로 마주 보이는 선원의 액자창으로 들어오는 정경은 보지 않고 말이나 글로 써서는 아무리 묘사를 해도 어렵다
지난 흰뫼문학 행사를 연화봉 강우 측정소 탑에서 시 낭송했던 기억이 새롭다
내가 우문을 던졌다
명상하는 천선생에게..
천당이 있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울까요?
그렇지 않지요
천당에도 단계가 있으니 첫 단계는 이보다 좋을 리가 없습니다
유영희시인이 자기가 명상을 해야 한다고 한 달간이라도 이곳에서 명상 한번 하고 싶다고 한다
고기 반찬은 물론이요 젓갈로 담은 김치까지 골라내는 명상가는 이곳을 천당보다 높은 단계의 영지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
그런 명상가 앞에서 우리는 가차없이 속물티를 팍팍 내며 그가 경계하는 육식과 곡차로 허기의 점심을 채웠다
산속에서 고기 반찬과 맥주 한 잔이 속물들에겐 허기를 채우고 또 다른 채울 거리를 찾는데 기운을 얻기 위한 충전의 보충일 뿐이다
산길을 돌아온 우리들은 밥맛이 돋아 우걱우걱 한낱 금수의 식욕 만족뿐이었다
도락산은 소나무와 암경으로 유명하다
단양의 부벽경은 평지에서도 아름답지만 도락산 능선에 오르면 우뚝우뚝 솟아 있는 기암들이 천질 단애와 함께 그림같이 드러난다
흰뫼 시인들도 아름다운 경치에 한 눈을 팔고 위험하기까지 한 절벽 끝에서 만용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기백을 내어 본다
등산로에 피어있는 야생화와 도라지 잔대를 발견하고 한 뿌리씩 캐서 그 자리에서 닦아 씹어 본다
우산나물 산마늘 산중에서만 나는 먹거리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진시인은 식물 이름을 잘 알고 있어서 나물 종류를 곧 잘 발견해 낸다
구름이 잔뜩 끼인 날씨가 매일 소나기성 비를 내려주고 있는데 산에서 맞는 칠월의 비는 산뜻하고 기분 좋은 청량함이다
건너다 보이는 소백능선에는 비로봉과 연화봉에 머문 구름은 하루 종일 그 자리에 머물러 정상을 내주지 않고 있다
도락산 정상에서는 동으로 소백능선이 서쪽으로금수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와 아래로 선암계곡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중첩된 산봉우리들이 이어지고 이어져서 이뤄낸 원근 화폭은 동양화가들이 잘 표현하는 산수기법이다
도락산에 올라 요즘수묵화에서 연습하고 있는 부벽경과 소나무 전형을 발견하다.
광덕선원
광덕선원에서 따듯한 차 한잔
명상가와 다담
모두 명상에 빠지다..
유시인은 불원간에 명상하러 올 기세..
어여쁜 부처.
도락산 등산로
도락산 정상 ( 964 m )
도락산 정상
꼬리진달래(참꽃나무겨우살이) 단양부근에만 발견된다
도락산 화이팅
위험해!
도락산 기암
기암 괴석
용감한 진시인
노송에 안기다
서쪽 방향
길을 헤매다
소나무의 유혹
도락송
자연인
신선봉
신선봉
도락산 신선봉
도락송
도락산 기암
바위에 붙어 있는 꼬리진달래
잘 생긴 바위
광덕사 극락보전'
광덕선원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도락산 기암
창으로 보이는 소백산 비로봉 연화봉 능선
베란다가 무서워 !
흰뫼를 배경으로
빼어난 자태의 노송. 광덕선원 베란다에서만 보인다
흰뫼 능선
산외산부진
마삭줄
자연인의 집에서 칠면조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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