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뫼문학

흰뫼문학 시인 번개팅 청량산에서

아리박 2017. 5. 11. 08:02

   흰뫼문학 시인 번개팅 청량산에서

 

오월이 한창 신록을 펴서 합죽선처럼 보기 좋게 물들어 간다

고대하던 봄비가 내려 목 말라 하던 대지에 싱싱함을 부어 준

 

흰뫼문학 시인들이 번개팅으로 청량산에서 모였다

진경자 시인, 유영희 시인, 필자가 청량산에서 시를 쓰고 있는 향곡 시인을 찾아 가는 유쾌함이다

청량산이 가까워 올 수록 수려한 낙동강이 청량산의 수직 단애와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름도 예쁜 까치소리라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때운 일행은 청량산 시인 향곡 선생의 안내로 청량정사까지 오르게 되었다

차량 진입이 제한되어 있는 위험한 산 길을 향곡 시인의 차는 우리를 싣고 선생의 공방까지 무보 등산을 한 셈이다

청량산 시인 향곡 선생이 거처하는 산 중턱의 산꾼의 청량정사 옆  벼랑에 얻혀진 새집처럼 아스라한 산 중턱에 걸쳐 있다

 

보슬거리며 숲을 적시는 봄비가 목 말라하는 숲에게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얼마나 반가운 봄비인지........

산세가 워낙 급해서 숲이 울창해도 예로부터 물이 귀한 청량산으로 알려져 있다 

때마침 봄비가 내려 산색이 더욱 짙게 푸르고 청아하다

 

산객에게 茶를 무료 제공하고 있는 청량산 시인 향곡 선생의 산꾼의 집을 가는 길은 淸凉寺 바로 밑까지 차로 이동하여 다시 옆 소로 길로 100 m 쯤 떨어진 淸凉精舍 옆에 작은 공방이 하나 있다

이 공방에서 작은 솟대를 깎고 손수 공예품을 만들고 시를 짓고 글을 쓰는 시인이 향곡 김성기 선생이다

 

작년에 흰뫼문학 동인이 되어 시간이 맞는 몇몇 회원들이 방문하게 된 것이다

공방에 도착한 나는 산중에서 각종 약제를 우린 건강차를 연거푸 석잔을 마셨다

 

정교하게 깎고 다듬어 솟대를 만드는데

대추씨를 희망으

은행알을 소망으

솔방울을 열정으

숲속 다양한 재료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부슬거리는 날씨는 우리 산행을 막는 사립문이 빗장을 닫고 있으나 봄가뭄으로 목 말라하는 숲에게는 긴요하기에 등정은 다음으로 미루고 공방에서 차로 기운을 차리고 연주하고 시를 읽고 즐기는 시담의 시간이었다.

 

 

 

 

  창량사 입구에 세워진 산꾼의 집 안내판

 

  나도 누군가에게 그리움이고 싶다. 향곡 김성기 시집

 

   산꾼의 집 공방으로 가는 소로길

 

  돌부처

 

  돌스님

 

  돌 보살

 

  돌탑

 

  우물가에 세워진 솟대

 

  청량정사

 

  퇴계 선생의 청량정사

 

  해사 김성근의 현판글씨 청량정사

 

                                     산꾼의 집에서 산객에게 알리는 향곡 시인의 초대문

 

  공방 앞에서 진 시인

 

  김성기 시집. 나도 누군가에게 그리움이고 싶다

 

  향곡 선생의 어코디언 연주까지

 

  청량산에 대한 해설 차분하게 곳곳을 이야기한다

 

  공방의 작품과 시담하는 시인들

 

                              수많은 작품들이 그의 손에 의해 생명을 얻었다

 

 

  흰뫼문학 시인 번개팅

 

  수행 도구 singing ball 마음을 가라 앉히는 청아한 소리가 나나다

 

  큰 수행도구 singing ball

 

  솟대  작품 한 점을 진 시인네게 선물

 

  시계. 솟대. 조명. 등등

 

  수려한 청량산 봉우리

 

  선비바위. 갓을 쓰고 있는 모습

 

  바위 위에 돋은 소나무가 갓 쓴 선비처럼

 

  낙동강변

 

  송화가루 가득 품었다

 

  낙동강 팔백리 시작점

 

  몸도 마음껏. 詩想도 마음껏

 

  낙동강변의 조각

 

 

                             청량산 조각공원에서 설치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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