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뫼문학

흰뫼문학 만해 심우장 세미나

아리박 2017. 6. 11. 07:10

흰뫼문학 만해 심우장 세미나

흰뫼문학 세미나를 서울 심우장과 성북동 비둘기 공원에서 실시하였다( 2017. 6. 10 )
심우장은 만해 선사의 만년의 거소로 민족 독립 운동과 님의 침묵을 집필한 역사적 문학적 의미가 큰 문화재이다
1933년 지어진 심우장은 일제 총독부를 향하기 싫어 북향으로 향을 잡고 심우장이라는 당호를 걸고 민족의 기상을 세운 3,1운동의 실제적인 탯자리 역할을 하면서 1944년 만해 한용운 선사가 입적할 때까지 거처하신 곳이다

심우장에 도착하니 마침 국제PEN문학 김경식 시인이 문학 해설을 위해 한 무리의 학생(운중고등학교)들과 함께 오셨다
김경식 시인은 국제 펜문학 사무총장이면서 서울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 기행을 전담하는 문학 해설로 유명한 시인이다
심도있고 유창한 문학적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학생들과 함게 그의 해설을 들었다

흰뫼문학 회원들은 별도로 남아 심우장 만해 선사의 선방에서 권태균 해설사와 함께 문학 담소를 나누고 만해 선사의 체취가 배어 있는 심우장의 속속을 살필 수 있었다
흰뫼문학이 소백산을 중심으로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해 준 권태균 해설자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한다
다른 팀의 방문객들이 와서 우리는 권태균 해설사의 폭 넓은 만해 선사의 인간적인 생애에 대해 설명 들을 수 있었다

점심후 성북동 김광섭 비둘기 공원에 올라 시원한 공원 그늘에서 시낭송과 문학 세미나를 3시간 가량 실시하였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 [저녁에.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조지훈의 [승무]를 돌려가며 읊고
유영희 시인. 진경자 시인. 유병일 시인. 박성철 시인. 김상환 시인. 박영대 순으로 자작시를 차레로 낭송하였다
특히 박영대는 매월당 문학상 수상작인 '청산도 아리랑' 낭송으로 흥을 돋궜다

세미나 자료를 준비하신 박성철 시인의 [실험 하나] [홀로그램에 대한 시적 사유] 
시론 강의 [ W. 스티븐스의 역창조와 시적 실제] 발표
김상환 시인의 [만해 시와 십현담 주해 ]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번에도 좋은 자료를 준비해 주신 박성철 교수님과 김상환 교수님에게 감사 드린다
심우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기운이 돋는 3대 승지라고 권태균 해설사는 넌즈시 우리에게 알려 준다
일제가 우리 국토를 다 유린하고 짓밟았지만 적어도 심우장 담장안 일백여평 땅만은 우리나라 띵이었음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힘 주어 해설한다
조국 광복을 한 해 앞두고 입적한 한용운 선사는 옥살이 3년간을 살고 나와서 이곳 심우장에 계실 때에도 방에 불을 때지 않고 옥살이 한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조국 독립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셨다
만해 선방에 앉으니 북향이라고 바람이 그리지 않고 불어와 유월인데요 더위를 느낄 수 없었고 방 바닥도 찬기가 그대로 올라 온다. 이런데 겨울에는 얼마나 추웠을까..
앞으로 심우장은 우리 독립운동사의 가장 역사적 산실로 보존하고 민족 의식을 교육할 수 있는 장소로 생생한 장소로 품격을 높여야만 하며 이를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귀띔해 준다

내려 오면서 수연산방에 들려 상허 이태준 작가의 문학 산실을 둘러 보고 조지훈 시인의 승무 집필지를 보고 무상함도 같이 느껴 본다
성북동 비둘기 공원의 시원한 그늘에서 짙어가는 녹음과 함께 시담으로 유월의 더위를 식히고 시심에 젖어 보는 하루가 짧기만 하다


  흰뫼문학 심우장 세미나


  흰뫼문학 동인지 ' 바람의 우연' 심우장에 전달 ( 박성철 시인이 권태균 심우장 해설사에게 )


  김경식 국제펜문학 사무총장 심우장 해설을 듣다


   흰뫼문학 시인들. 심우장에서


  만해 선사와 유영희 시인




  만해 선사와 유병일 시인



   만해 선사와 진경자 시인








  만해 선사와 박영대


  민족을 지킨 만해 한용운 선사의 손을 꼭 잡아 보았다




  해설하는 김경식 시인




  김경식 시인의 해설은 문학의 정수리에 만해 사상을 들어 붓는다


  흰뫼문학 시인들과 운중고등학교 학생들





  권태균 해설사


  권태균 해설사는 만해의 인간적인 면에 치중하였다


  만해 선사의 결의를 보인 권태균 해설사


  따뜻하게 맞아준 권태균 해설사. 고맙습니다^^




                           만해 선사의 친필




                            만해 선사 친필








    만해 선사의 모습


  전대법륜. 크게 돌리는 것이 진리의  수레바퀴다. 만해 선사의 법어



   마저절위.젓가락을 갈아 갈대를 자른다. 절구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만해 선사의 오도송


남아도처시고향 

기인장재객수중

일성갈파삼천계

설리도화편편비


남아가 가는 곳마다 고향인 셈인데

몇몇이나 오래 떠돌이로 지냈던가

큰 소리 한번 질러 삼천세계를 깨고

눈 속에 복사꽃 편편히 나는구나


만해 한용운은 오세암에서 좌선에 들었다

갑자기 바람이 불어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의심하는 마음이 씻은 듯 풀려 깨달음을 얻다

그때 지은 시가 바로 오도성이다


이 오도성을 본 만공스님이 마지막 [片片飛]를 [片片紅]으로 바꾸기를 권했다는 설이 있다복사꽃이 터음 만개하면 편편홍이 되고 일주일 지나면 편편비가 된다


이 시는 불교개혁과 민족운동으로 삶의 전부를 바친 만해 선사의 시집 [님의 침묵]의 비밀을 풀어 주는 열쇠이기도 하고

이 깨달음으로 3. 1운동을 끝까지 완성해 낸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미루어 짐작해 본다


스님들의 오도송은 암시적이어서 매우 어렵고 난해하다

출가하여 모든 것을 다 버린 스님들이 묵는 절마다 다 고향이지만 스래도 인간적인 유정이야 없을 수 없다

만해에게도 깨치면서 떠오른 것은 눈속에 핀 복사꽃이라 했으니 색즉시공 공즉시색

뭇 생명에 대한 공경과 사랑 아니겠는가.


1917년 12월 3일 밤 10시












































  성북동 비둘기  문고에 바람의 우연 시집 증정








   성북동 비둘기 공원 흰뫼문학 시낭송


































  문학 세미나




   조지훈  생가터 승무 표지석






  조지훈 생가터에는 승무 표지석 한나 달랑 서 있고 살던 집은 연립주택이 세워져 있어 인생무상을 실감케하다





  승무 시 표지석


   방우산방 (조지룬 생가) 터


   조지훈 낙화


  조지훈 시 기념물 앞에서 흰뫼문학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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