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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세나도 광장에서 바다를 그리다

마카오 세나도 광장에서 바다를 그리다 포르투칼인들이 마카오에 정착하여 살고 있을 때 드넓은 바다를 헤젓고 살다가 이 작은 마카오 마을에 살면서 골목길을 온통 바다로 치장해 놓았다 길바닥에 흰돌과 검은 돌로 바다를 그렸는데 그들의 의식 상태를 말하고 있다 그들은 땅을 밟고 다니지만 마음으로는 바다위를 걷고 있었을 것이다 늘 함께 바다와 하던 것들 영원히 사라지지 않게 흰 바탕에 검은 돌로 새겨 놓았다 한 시라도 바다를 떠나 살 수 없었던 포르투칼 사람들의 바다 향수를 진하게 느낀다 오죽했으면 저들의 포르투칼 시인 카몽이스를 불러다가 시를 읊고 파두(포르투칼 서정적인 노래)를 불러댔을까? 온 동네를 돌면서 고샅길을 다 찾아다니면서 더 있을 그들의 짙은 향수를 전부 알아 오지 못한 게 아쉽다 루이스 카몽이스(..

여행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