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봄비

아리박 2013. 4. 2. 06:57

봄비

 

흙이 오줌을 쌌다

울어 제낀다

기저귀 갈아 준다

뚝 그친다

오줌 향기가 난다

 

 

  유아기 상추 모종이 촉촉히 젖어 있다

 

  겨울 모질게 견뎌낸 방풍. 차라리 죽었다 살아나지..

 

  터알 (텃밭)

 

  가로수에 열린 봄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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