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 아침 이슬 누군가 수많은 물방울 다이아몬드로 나무에게 치장을 해 주었다 온 밤을 세워가며 이제껏 이렇게 맑고 깨끗한 것을 본적이 없다 솜씨가 사람은 아니다 무엇과 견준다는 것이 불손한 생각이 든다 신이 아니면 누가 이런 장식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느 귀한 자리에 보내려고 천상에나 있을 .. 오늘의 생각 2010.03.08
친구 녹이는 봄비(영역) 친구 녹이는 봄비 박영대 촉촉이 친구 소식이 젖는다 꽁꽁 얼었던 두절이 이제사 풀리는갑다 습기까지 얼어 붙어 목말랐던 타박 얼음 날에 베인 상처에서 눈물겨운 소식이 들린다 섭씨 4도 쓰리고 차가운 피가 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미안한 매듭 이슬거리에 젖듯 적시어 가고 있다 겨.. 자작시 2010.03.08
혼자 해 먹는 식사 혼자 해 먹는 식사 산방에 오면 혼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가 많다 혼자 내려가거나 아내와 같이 가더라도 하루 이틀만 있다가 먼저 올라가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자취도 해 보았고 직장시절 지방에 근무할 때 혼자서 밥해 먹고 산 경험이 있어 유효하다 아내가 미리 마련해 준 국거리와 김치를 비.. 오늘의 생각 2010.02.25
마음을 비우는 일 마음 비우기 그 동안 너무 기름지게 살아온 지점장 생활을 그만두고 몸에 밴 그 느끼함을 지우고 칼칼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소리 드문 산중에 오두막 하나 마련하고 장고에 들어 갔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저 밖에 산에서 추위에도 덜덜 떨면서 맨 몸.. 오늘의 생각 2010.02.24
새벽 불 켜진 창문 이른 새벽에 불 켜진 창문을 보면 좋고 아름다운 생각이 든다. 일찍 일어나 뭘 하고 있을까 새벽 기도. 명상. 책 읽기..... 새벽에 일어나 몹쓸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푹 자고 일어난 새벽에는 맑은 정신이다 주위가 모두 잠 들어 있는데 혼자 깨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간의 기운이 나에게 모아.. 오늘의 생각 2010.02.23
시낭송모임 2010. 2. 13 세계아카데미 문학회 시낭송회가 있었다 섣달 그믐날이었는데도 원로 문인들이 모여 낭낭한 목소리로 낭송하여 주셨고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었다 이렇게 문인들과의 만남은 작가론을 공부하는 시간이고 작품 세게를 이해하는 의미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문인들이 만나면 그렇게 할 이.. 문학 이야기 2010.02.19
행복 찾기 서울에서 내내 직장생활을 하고 퇴직후에 시골에서 3년째 농촌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부부를 찾았다 이곳으로 이사 온 후에는 어지간한 서울의 모임에는 오지도 않는다. 어떻게 그렇게 딱 끊고 살 수 있는지 결심(?)이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콩 몇말. 팥 몇말. 고추 몇근을 얻기 위해 그렇게까지 많은 일.. 오늘의 생각 2010.02.17
겨울 산에서 겨울 산에서 / 이해인 죽어서야 다시 사는 법을 여기와서 배웁니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모든 이와 헤어졌지만 모든 이와 다 새롭게 만난다고 하얗게 눈이 쌓인 겨울 산에서 산새가 되어 불러보는 당신의 이름 눈 속에 노을 속에 사라지면서 다시 시작되는 나의 사랑이여 *** 이렇.. 느낌이 있는 글 2010.02.16
설날 아침 설날입니다 새로운 생각으로 한해를 맞고 가족을 생각하는 날. 아리산방을 방문하신 님께서도 백호의 기상과 예지를 받아 큰 포효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리산방에서 박 영 대 새배 오늘의 생각 2010.02.14
[스크랩] 5주년 블로그 생활기록부 아리박님, Daum 블로그가 시작한 지 5주년이 되었습니다. 2009년 07월 15일 개설하신 후 212일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12 개설일 2009년 07월 15일 오후 11:07 이었습니다. 첫 글 잔설 / 2009년 07월 17일 오후 03:23 첫 댓글 비봉님 "경치 좋은 단양땅에 좋은 집을 마련하였으니 축하합니다. 노 준 ..." 첫.. 오늘의 생각 201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