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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 연꽃 수련 모네의 초대

세미원 연꽃 수련 모네의 초대 연꽃이 생각나 국내 최대 연꽃 정원이라는 두물머리 세미원을 찾았다 전에도 이곳을 온 적이 있지만 세세하게 살펴보지 못하고 한번 둘러 보기만 했었다 연꽃을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절정기 때는 너무 많은 인파로 활동에 번거로울 것 같아 미리 와 본 것이다 연꽃은 원래 연방죽이라고 해서 곳곳 저수지 또는 방죽에 연을 심어 꽃을 키우고 관상하는 것이 우리나라 풍경이었다 이곳 세미원은 대대적으로 연방죽을 여러개 만들고 서울 근교 연꽃 재배지로 가장 알려진 곳이다 불교에서 연꽃을 대표적인 상징으로 모든 불교 행사에 연꽃을 형상화한 연등으로 대신한다 연꽃은 부처를 상징하고 불심의 중심이고 수행 끝에 번뇌의 바다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자의 모습이다 불교의 연꽃이 이곳 세미원에서는 찾..

여행 2024.06.19

전래석 명품 정원석 창덕궁 후원

전래석 명품 창덕궁 후원 창덕궁 낙선재 후원을 걷다가 훌륭한 전래석을 만났다너무나 훌륭한 정원석을 만나자마자 가슴이 철렁거렸다이런 돌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조상이었다지금 사람들보다  훨씬 더 높은 고상을 갖춘 감각이었던 걸 확인하는 순간이다이 길을 예전에도 여러 차례 걸었을 것인데 오늘따라 이런 전래석이 눈에 훅 들어 온다  창덕궁 전래석 길목에서 한번 만나보고 갈 수 있게걸음 한숨 쉬어갈 수 있게 생각 한 말쯤 고일 수 있게그리움 한 벌쯤 입을 수 있게꿈 한번 푸르게 피울 수 있게맨정신 한번 씻을 수 있게 묵직한 말씀 얻어 넣고 간다   창덕궁 전래석 시시비비 보기만 하기를듣기만 하기를세월 하얗게 입고지켜온 망극의 침묵입 다물고 눈비 맞고 있다굳어 식은 돌앓이          싯을*小瀛州(소..

수석 2024.06.16

Sketch 정기 연주회 15회

스케치 정기연주회 15회 Sop.이윤숙 2024. 6. 11. 19:30 연대 금호아트홀에서 스케치 정기연주회가 열리다 sop. 나경혜 sop. 조경화 sop. 이윤숙 sop. 김수진 pf. 민소영 연세대학교 음악인들이 세계적 음악 거장들의 생사연령을 고려하여 선정한 음악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기발한 음악 전시회같은 풍경이다 R. Hahn 탄생150주년 A. Beach 서거 80주년 R. Strauss 탄생 160주년 D. Milhaud 서거 50주년 G. Puccini 서거 100주년 김연준 탄생 110주년 조두남 서거 40주년 이 세상을 떠난 후에라도 후세인들이 이렇게 생명적 연령을 고려하여 기념해 주는 행사가 이루어진다면 저 세상에서도 얼마나 흐뭇하게 세월 보낼 수 있을까 오늘 따라 이 자리..

음악 2024.06.12

아리산방의 6월

6월의 아리산방 여름이 유월과 함께 쑥쑥 피어나고 있다 잠시 시간이 나서 아리산방을 찾는다 가는 길에 충주를 거쳐 남한강을 따라 제비봉과 구담봉을 거쳐 삿갓봉 앞 낭떠러지 도로변에 무인 카페가 하나 생겼다 언덕 위에서 남한강 수중보가 내려다 보이고 강 건너 삿갓봉과 논높이를 같이하는 위치에 있는 카페에는 무인 커피를 자동 시설로 마실 수 있는 집이다 실내에는 탁자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밖에도 전망이 수려한 데크에 탁자형 자리를 만들어 놓아 쉬면서 굽이치는 남한강 줄기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설치해 놓았다 지금은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바로 아랫마을에 사시던 고강 김준환 선생이 생각난다 내가 아리산방에 오면 자주 만나 같이 놀던 시인이요 화가요 서예가이던 고강 김준환과 같이 돌아다니면서 문학이야기를 ..

청옥산 육백마지기 하얀 펄럭임

청옥산 육백마지기 하얀 펄럭임 당초 농협동인문화사랑모임에서 제2회 육백마지기 한마당 축제에 참석하기로  2024. 6. 8일에 계획되어 있었다일기예보가 이틀 전에 갑자기 행사 당일 폭우라는 소식을 전했다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참석 대상자들이 혼란에 빠졌다그럴만도 하다 해발 1,255m나 되는 고지에서 강우량 80m나 되는 강력한 폭우를 예보했으니 행사 담당자들은 얼마나 당황했을까 모든 준비를 끝내놓고 전국적인 행사 참가자들을 동원해 놓고 갑작스런 사태에 황당했으리라 이해하고 남는다나도 행사 참가를 준비해 놓고 기다렸는데 감작스런 취소 통보에 당황했다 그러나 마음 먹은 김에 하루 전날 아리산방(단양)에 갔다가 이튿날인 6월 9일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가기로 마음 먹고 산방에 도착해서 당장 해야할 일들을 처리한..

여행 2024.06.10

바람의 맛

바람의 맛 / 박 영 대 육백마지기 바람의 맛을 아는가? 스물여섯 대의 갈비뼈에 핀 꽃갈빗살의 풍미 돌밭에서 맨 처음 견뎌내기 시작한 발굽 발목에서 힘을 쓰는 힘줄 네 다리 허벅지 근육질이 허리를 받치고 보습날 닳아 없어지는 날까지 땅속 헤집는 쟁기의 숙명으로 걸었다 자갈밭 익숙할 때까지 엉금엉금 비탈밭 갈아 엎기까지 비틀비틀 구비구비 빠르게 가는 길 오르막내리막 편안히 가는 길 벼랑 휘돌아 스릴 재미 주는 길 숨 한번 고르고 오줌 누고 가는 풍경 쉼터 견디고 기다리고 힘내고 기다리고 속으로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드넓은 엄두도 나지 않는 광활 드높은 눈앞을 가리는 고도 한 발짝 한 발짝 황소의 뿔질 응원 끝끝내 해낸 어미소의 해탈 울음 육백마지기 바람의 맛 음~ 머~ 바람의 맛 / 박영대

자작시 2024.05.30

재경 남원문학 강릉여행 김동명 문학관

춘향이 강릉 문학여행 재경 남원문학 강릉여행 김동명 문학관 일정에 동행하게 되었다 서울을 출발한 리무진 바퀴는 아침 햇살속 싱그러운 고속도로를 스치는 경쾌함으로 5월 마지막 주말 신록이 펼친 경포비단호수를 이미 알기라도 하는 듯 신나게 즐기며 달린다 손해일 재경남원문학회장의 장소적절 박학다식한 통섭의 변이 여행분위기를 즐겁게 띄운다노희 시인은 사무처장님은 꼼꼼한 계획대로 일을 처리하신다서울에 사는 남원 출신 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얼굴 보고 정담 나누고 동해안 회 즐기다 술 한 잔 들어가면 놀이판에  흥 일고 시 읊고 판소리 한 자락 쏟아 놓을 판이다참석하신 문인들을 보니 남원에 호적을 둔 각계 각층의 남녀노소가 모였는데 6자 단 분은 막내 청년세대이라서 어르신 선배님들 모시기에 솔선수범이다최고 어르신..

문학 이야기 2024.05.29

단양 소백산철쭉제 시화전

소백산철쭉제 단양문인협회 시화전 단양 소백산철쭉제 단양문인협회 시화전이  제40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와 함께 열리다 소백산 철쭉제는 2024. 5.23 ~5.26까지 단양군 상상의 거리, 소백산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성대하게 열린다 특히 한국문인협회 단양군지부에서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시화전을 장미의 거리에서 6월 30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소백산 철쭉제에 문인들의 감성이 빛나고 있는 부분이다 우연히 행사장을 돌아 보다가 만난 서승석 한국문인협회 단양지부장의 행사 안내를 받으니 맑은 바람 같은  예로부터 전해오는단양 팔경은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구담봉, 옥순봉에 이어 구경은 단양의 햇빛과 바람으로 키운 단양의 물산이며 단양 십경으로 단양 물빛처럼 맑은 인심이 출렁..

문학 이야기 2024.05.26

신록연가 공감예술제

시와 함께 하는 「신록연가 공감예술제」 5월 신록연가 공감예술제가 열리다 ㅇ 일시 : 2024. 5. 21(화) 15:00 ㅇ 장소 : 옥정호수 공원 이번 신록연가 공감예술제는 박영대 시인의 시(신록연가 외 10편)를 열 두분의 낭송가가 5월 호숫가 공연장에서 낭송과 공연을 보여준다 대표작으로 신록연가는 박정임 최상국 낭송가 피날레로 합송한다 예술제의 시작은 찻자리로 부터 시작한다 팽주 울보 자금광 김다현 선생이 절기에 맞춰 연꽃차를 준비하여 참가자에게 선다했다 준비한 찻자리는 둥근 다포를 잔디 위에 펴고 참가자들이 차례로 둘러 앉아 팽객으로 연차를 나눠 마신다 연지에 우린 연꽃차는 표주박으로 찻잔에 따르고 팽객은 조용히 차를 음미한다 한 시간여에 걸쳐 연차 시음을 끝내고 김예숙 이춘종 팬플룻 연주가 이..

문학 이야기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