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14

시월의 눈썹달

시월의 눈썹달 시월의 눈썹달 / 박영대 그해 시월은 초닷새달이 두 개 그 하나는 이태원골목 비탈에 떴다 그 하나는 외래의 각진 이방구 그 하나는 걸려 넘어진 달의 헛디딤 그 하나는 절룩 말 한마디 못하고 포개져 그해 시월은 불놀이 불판에 몰려든 세상의 애띤 불나방 자랑질 합바지 덩더쿵 Kpop 아이고~ 남사시러워라 아이고~ 믿으라던 안심 밤거리 어둑 허물어지다 얼마나 오래 갈려나 그해 시월은 그냥 뜯겨지는 청춘 달력 그해 시월은 보름달까지도 얼룩져 그해 시월은 오래도록 달빛이 없다 그냥 국화꽃 흰 장갑 단풍 서럽게 입만 두고 말 못하고 서럽게 귀만 열고 듣지 못하는 서러운 달빛채 눈물 괴고 있다 *** 세계 최고라던 서울의 안전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한 순간의 방심이 부른 허요 어른들의 자만이었다 세계 ..

자작시 2022.11.07

제8회 세계한글 작가대회 사진 기록

국제펜한국본부에서 주최하는 세계한글작가대회 8회차 행사가 경주 힐튼호텔과 경주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2022. 11. 1 ~ 4(4박5일)까지 연인원 2,0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강연 : 한글, 세계와 소통하다 주제발표 1 : 한글, 남북과 소통하다 주제발표 2 : 베트남에서 한글과 한글 문학의 역할 주제발표 3 : 한글, 세계를 물들이다 문학강연 ; 한글, 세계와 소통하다 폐회식 : 한글문학축제 한글, 문학을 노래하다 세션별로 비중있게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마지막날은 경주문학역사 기행이 이뤄졌다 대회장 김용재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 조직위원장 정종명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집행위원장 권재일 한글학회 재단 이사장 국제펜한국본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여 성대하게..

문학 이야기 2022.11.05

제 36회 시의 날 기념식

제 36회 시의 날 기념식 11월 1일 시의 날이다 서울 청소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시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시의 날 행사가 치뤄졌다 이태원 할로윈참사 추모기기간임에도 뜻있는 시인들이 참여하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묵념을 먼저 올리고 엄숙한 가운데서도 시적 분위기속에서 시의 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시의 날 제정에 단초가 되는 '해에게서 소년에게' 싯귀가 처얼썩 처얼썩 척 쏴아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 최남선 선생의 질타가 귓전에서 파도가 되어 안타까운 현실을 때린다 1908년 '소년'지에 발표한 십일월 초하루를 시의 날로 정한 우리 선배 시인들의 예지는 세계사상 찾아 보기 힘든 사례다 세계 시의 날이 3월 21일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세계시의 날은 한국의 시의 날보다 1..

대잠리 주민 청와대 방문

대잠리 주민 청와대 방문 단양 대잠리 주민들의 청와대 방문 날이다 대잠리 노인회에서 주관하여 마을 주민들이 청와대 개방으로 관람차 서울에 오신 것이다 내가 대잠리에 아리산방을 짓고 지내온지가 13년이 지났다 대잠大岑(산 높고 산세 험한 잠)은 이런 한자를 쓴다 나는 잠자에서 산 높고 물 깊을 잠자로 고쳐 부른다 산이 높으면 반드시 물이 깊게 흐르기 때문이요 실제로 대잠리를 가 보면 산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경치요 물이 좋다 이름만 들어도 상상이 되듯 물이 맑고 산이 깊은 동네다 처음 아리산방을 지었을 때는 지금보다 가구수도 적었다 지금은 동네 하나가 생기고 생활 시류에 따라 오토캠핑장이 두 곳이 생기고 여름 휴가철에는 휴가객들로 교통체증을 일으킬 정도로 관광객이 늘었다 이런 변화를 보이면서 전형적..

오늘의 생각 202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