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20

활인산수 추경

활인산수 추경 앞 계곡이 도락산에서 시작한 줄기가 상선암에 모여 줄기를 이루고 중선암을 거쳐 하선암에 이르는 선암계곡이다 구비마다 절경을 그려내는데 단양의 절부경 뼈대를 대목마다 드러내 보여 준다 신선만이 누렸다는 단(보약)을 지은 기록이 명소단조로 남아있는부엌의 자리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기 위한 산과 물이 세월로 약초를 길러내는 산이 높고 계곡이 깊은 활인산수의 풍광 꼭 그만한 산과 계곡을 품은 돌 하나를 찾았다 시월을 넘어 온 산이 홍암을 따라 물들기 시작하면 온 산 온 물이 단풍 옷으로 갈아 입는다 이 때를 맞춰 도락산에 터 잡은 선선이 약초를 거두어 신비의 약탕에 달이는 때를 놓지지 않는다 마치 도락산 신선이 머물만한 활인산수이다

수석 2022.09.20

소백산 달밭골 방문

소백산 달밭골 방문 다시 가 보고 싶던 달밭골을 찾았다 달밭골은 흰뫼시문학행사에서 갔었고 비로봉 정상 등반시에 갔었다 그후 다시 한번 가 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소백산 비로봉 바로 아래 첫 동네 달밭골 이번에 갔더니 많은 변화가 보였다 마을 입구에 커다란 커피 카페가 들어섰고 새로운 변화가 눈에 들어 온다 마침 선비촌 황재천 부원장님과 함께 원진희 시인과 동행이다 달밭골 나눔터 김진선 사장을 찾아 뵈었다 나태주 시인이 직접 쓴 풀꽃 액자가 걸려 있어 물었더니 여기 오셔서 직접 써 주셨다고 한다 나태주 시인도 이 곳에 와 보고 매우 좋아했을 것 같다 걸린 액자 중에 눈에 띄는 작품이 있었다 '현동 玄同' 이라는 큼직한 붓으로 쓴 그림 같은 글씨다 글씨도 좋고 글 뜻도 마음에..

여행 2022.09.19

20회 대한민국 창작 향토 가요제 실황 사진

20회 대한민국 창작 향토 가요제 사진 '더 가까이 충주'라는 슬로건으로 활발한 도약을 꿈꾸고 있는 충주에서 2022. 9. 17 충주체육관에서 제 20회 창작 향토가요제가 펼쳐졌다 축하무대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축하팀의 공연이 있었고 초대 가수 공연에서는 진성, 김용임을 비롯한 6명의 가수가 초청되어 화려한 무대로 청중을 즐겁게 하였다 전국에서 본선 진출자로 선정된 14명의 가수들이 저마다의 지역의 명예와 자신의 본선 순위를 두고 경쟁을 벌렸다 본선 진출자는 위성범, 정유나, 남해영, 엄사랑, 김향숙, 김현성, 남순의, 박상호, 엄혜진, 전지연, 장동열, 전향진, 박재강, 김이정 가수들이다 이날 경연에서 대상에는 - 순창이어라- 전지연 가수가 차지하여 700만원 상금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

음악 2022.09.19

돌 아리랑

돌 아리랑 박 영 대 세상 흔하디 흔한 게 돌이지만 무심의 발끝에 채이는 게 돌이지만 입 떨어진 모어처럼 너무 쉽게 여기지만 채이는 아픔 안으로 굳힌 가슴 응어리 얽히고 설킨 살 풀어내는 살아있는 철인 배워도 배워도 비어있는 잡아도 잡아도 흔들리는 다져도 다져도 무른 가벼움 그저 무게 하나로 중심을 잡는다 인연에서 인연으로 만난 기다림 윤회에서 윤회로 만난 시간 사람 중에 사람 만난 반가움 미감 만져보고 원음 들어보고 선 그어진 그대로 철리를 듣는다 이제껏 돌보다 더한 그리움 본 적 없고 돌보다 더한 고요 들은 적 없고 돌보다 더한 사랑 본 적 없고 돌보다 더한 도덕 배운 적 없다 이 자리에서 태고까지 얼마나 파야할까 발 디딘 자리에서 시간을 판다 켜켜이 쌓인 말씀이 쏟아져 나온다 석수만년 나이가 세어진..

자작시 2022.09.16

천제단 7광구

천제단 7광구 / 박영대 생신상 4361번째 단군 할아버지, 이번만은 저희가 지킵니다 당신이 짚은 개천의 땅 한반도 백두대간 허리 이어진 바닷속까지 솟으면 명산이요 흐르면 곡수인 줄 미리 점지한 천부삼인 그 은혜 누리며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수 천년이 물을 따라 흐르고 또 누 천년이 산을 넘어도 가슴으로 품어준 가없는 음덕 단군할아버지 긴 눈썹 눈썰미까지 수 천년 물을 따라 흐르고 또 누 만년 산이 솟아도 가슴으로 품어준 가없는 음덕 단군 할아버지 지팡이에 복 받은 땅 지지리 못난 탐욕 무리 하늘 무서운지 모르고 덤비다가 그리 혼쭐나 당하고도 아직도 아둔한 바다 끝 모서리 크다만 섬나라 금수강산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미처 알지 못했던 바다 밑에 숨겨둔 선물 7광구 고기 기르는 밭인 줄 알았는데 이제사 속..

자작시 2022.09.14

가을 제비봉 해로 수석 상수도초코석과 만나다

가을 제비봉 해로 수석 상수도초코석과 만나다 추석 연휴에 아이들이 아리산방에 왔다 추석을 맞아 도시에서 지내는 것보다 시골에서 자연과 가깝게 보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오라고 한 것이다 도시 아이들은 시골에 와서도 매양 같은 시간을 보낸다 요즘 아이들은 시골에서도 온 라인 게임과 휴대폰의 키를 바쁘게 눌러댄다 아이들은 저희들대로 놀고 어른들은 계곡으로 나갔다 지난 힌남노 태풍이 지나간 후 충주호에 수문을 닫아 날마다 호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태풍과 함께 계곡에 물길이 휩쓸고 지나간 후에 바닥에 변화가 생겼다 앞 계곡을 구간구간 지나면서 돌을 찾았다 평소에 보지 못하던 돌들이 새로 나타났다 수위가 날로 높아져 점점 계곡 하류가 잠기기 시작헤서 만수위로 치닫는다 흐르는 계곡이 잠기는 수면으로 들어가 버..

수석 2022.09.12

추석달 100년중 가장 둥근 달

추석달, 100년중 가장 둥근달 구름속에서 수줍은 듯 자태를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몇 차례 장소를 옮겨가면서 포인트를 잡았다 먼저 단양강변 인공폭포 앞에서 산 위로 떠오르는 달을 기다렸다 구름속에서 맵시를 다듬느라 한참을 기다렸으나 양방산 위로 올라오는데 구름으로 얼굴을 가리고 도무지 둥근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강변임에도 강폭이 짧아 강속에 담긴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위치를 바꾸기로 하고 이동하기로 한다 강폭이 넓은 수양개선사유적지로 이동하여 떠오르는 100년 둥근 달과 강물에 빠진 두 개의 달을 볼 수가 있었다 하늘의 달과 강속에 같이 빛을 발하고 있다 100년중 가장 둥글고 큰 달이 온누리에 비추는데 그 속에 한 가족 한 가족이 얼굴을 내밀고 소원을 펼쳐 보이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9.10

추석날 아침놀

추석날 아침놀 눈을 뜨자 창밖에 하늘이 붉은 치자색이다 깜짝 놀라 카메라 렌즈를 광각으로 바꾸고 밖으로 뛰쳐 나갔다 집에서 찍으면 얽힌 전기줄이 화각을 얽매이고 있어서 집안을 벗어나야 한다 주섬주섬 카메라를 들고 후딱 밖으로 나간다 하늘 시야가 확보되는대로 즉시 셔터를 누른다 이때 파노라마를 찍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배경을 바꿔가며 셔터를 누른다 2022. 9. 10 05:51 부터 05:57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다 16mm로 놓고 마구 누른다 10여전쯤에 이런 아침을 맞은 적이 있다 그때도 찍어 놓은 사진이 블로그에 있다 한번 확인해 보아야겠다 다음 블로그가 없어지고 나서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게 되었다 2017년 6월 6일 05:00 경에 이런 아침놀 현상이 나타났는데 카메라 준비가 늦어 겨우사진 2 장..

오늘의 생각 2022.09.10

말벌 노봉방

말벌 노봉방 채취 말벌의 집을 노봉방이라고 한다 말벌은 보통 집을 높다란 나무가지나 높은 바위 절벽이나 땅속에 짓는다 이를 노봉방이라고 하는데 거대한 바구니같은 형태로 짓는다 말벌은 꿀벌과 같은 종족이면서 꿀벌집을 침략하여 꿀을 빼앗아 먹는 습성이 있다 꿀벌은 열심히 일을 해서 꿀을 모아 살림을 하는데 말벌은 몸집이 크고 강력한 힘과 독을 가지고 타고나 거의 무서울 것이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태어났다 그래서 장수말벌이라는 별칭까지 가지고 있다 꿀벌은 침이 일회용인데 반해 말벌은 독이 강력하고 침 공격이 다회성이다

생활 건강 2022.09.05

태풍 전일의 아리산방

태풍 전일의 아리산방 2022년 9월 3일 11호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힘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강력한 태풍이라고 매스컴이 알린다 9월5일쯤 제주에 도착하고 6일에는 남해안에 상륙한다니까 바로 태풍 전일이다 처서가 지나고 가을 모습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늦은 가을 태풍이다 그런데 하늘이 너무 보기 좋아서 셔터를 누르게 된다 하늘은 어디에 저렇게 짙은 물감을 숨기고 있다가 한꺼번에 들이붓는 것일까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대비가 뚜렷하다 나도 풍덩 뛰어들어 파란 삶으로 물들이고 싶다 끝에 얼마나 미운 악행을 보여주려고 전일에는 이렇게 고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태풍 전야라는 말에는 태풍 오기 전에는 고요하다라는 뜻이다. 평온할 수록 더 세게 온다 이제 늦..

오늘의 생각 202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