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추석날 아침놀

아리박 2022. 9. 10. 06:54

추석날 아침놀

 

 

눈을 뜨자 창밖에 하늘이 붉은 치자색이다

깜짝 놀라 카메라 렌즈를 광각으로 바꾸고 밖으로 뛰쳐 나갔다

집에서 찍으면 얽힌 전기줄이 화각을 얽매이고 있어서 집안을 벗어나야 한다

주섬주섬 카메라를 들고 후딱 밖으로 나간다

하늘 시야가 확보되는대로 즉시 셔터를 누른다

이때 파노라마를 찍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배경을 바꿔가며 셔터를 누른다

2022. 9. 10  05:51 부터 05:57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다

16mm로 놓고 마구 누른다

 

10여전쯤에 이런 아침을 맞은 적이 있다

그때도 찍어 놓은 사진이 블로그에 있다

한번 확인해 보아야겠다

다음 블로그가 없어지고 나서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게 되었다

2017년 6월 6일 05:00 경에 이런 아침놀 현상이 나타났는데 카메라 준비가 늦어 겨우사진 2 장밖에 찍지 못했다

( 제목 아리산방 여름 하늘 )

아침놀은 비고 저녁놀은 맑음이라는 말이 있다

아침놀은 해가 뜰 때 빛의 산란현상으로 태양의 고도가 낮아서 빛이 대기를 통과하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단파장(청색계열)은 산란에 의해서 없어지고 적색부분(장파장)만 보이는 현상이라고 한다

저녁놀도 마찬가지다

 

오늘이 추석날이다

어젯밤에 아이들이 아리산방에 왔는데 새벽에 일어나지 못해 이런 하늘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10년만에 나타나는 하늘인데. . . . 

 

산중에서 사는 호강이다

추석날 아침에 이런 하늘을 어디서 누가 본 적이 있을까?

 

 

전깃줄이 보이는 아침놀 풍경 아리산방

 

추석날 아침놀

 

아침놀에 싸인 동네

 

아침놀과 붉은 지붕의 어울림

 

아침놀과 두악산

 

아침놀과 하선암 줄기

 

아침놀과 달맞이꽃

 

아침놀과 아리산방

 

아침놀을 뚫고나오는 햇살

 

아침놀

 

아침놀 어쩌자고 이런 모습으로~

 

아침놀 쏟아지는 아리산방

 

아침놀 짧은 사라짐

 

아침놀 남향

 

아침놀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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