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안개 바다

아리박 2012. 7. 6. 17:17

   비 오는 길목에서 보는

 

    누군가의 가슴앓이

 

   애태우던 속 식히느라

 

   거품 뿜어내고 있는가

 

   기다려 비 개인 때

 

   높을 줄 아는 큰 산 모셔오고

 

   깊을 줄 아는 넓은 강 모셔다가

 

   때로는 외론 사람 하나쯤도

 

   한 폭에 다 어울리게 하고

 

   맺힌 앓이 녹여내

 

   바다 이뤄 한데 모아

 

   어화 둥둥~ 

 

   풀고 지고

 

   풀고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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