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시심과 함께 여름밤은 깊어가고

아리박 2012. 6. 22. 11:35

시심과 함께 여름밤은 깊어가고  

 

아리산방에 모인 시인들

모두 진지해서 울려 퍼진 산중 시 낭송에 숲의 풀과 나무들. 숲의 새들, 숲의 물길들이 청중으로 숨죽이고 경청한다

시원하게 불어 오는 산 바람은 맑은 시어가 되어 시인들 가슴을 씻어내 주고 있다  

 

박성철 시인님의 해박한 철학 천문학 강론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접할 수 없는 귀한 자리였다

밤 이슥해질 무렵 소나기라도 한바탕 내리려는지 빗방울이 떨어져 단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몇방울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까만 밤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하여 여름밤 별들의 향연을 보지 못한 것은 하나의 아쉬움이었다  

 

올해는 목성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한다고 한다

그래서 목성으로부터 인력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여러가지 자연현상과 생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성에 비해 아주 작은 달의 영향으로도 바닷물의 조수가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데 거대한 목성의 접근으로 어떤 영향이 오게 될지 자못 관심이 간다

 

지지의 여러 현상이 천간의 변화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노시인의 예지적 천체 황도에 대한 강의는 접하기 어려운 명강이었다  

 

 

밤 이슥하도록 계속된 天符經의 심오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道와 德을 명쾌하게 해설한 명강

 

一神降衷  性通光明  在世理化  弘益人間

飾身恭儉  修學練業  啓智發能  弘益相勉

 

오늘 깊어가는 여름밤 시강의 하이라이트다  

 

이러한 심오한 철학 의식이 작품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학자 시인과 함께 하며 새삼 느끼게 된다        

초저녁부터 진행된 여름밤의 산중 시 낭송    

밤이 깊어 갈 때까지 시담은 계속되고    

박시인님의 천부경 강론은 방안으로 자리를 옮겨 들어 와서도 계속되었다  

 

나는 우듬지 선생의 특강이란 시를 낭송 하였다  

 

 

  어두워져서 시낭송은 시작되고..

 

 

  깊어가는 여름밤과 함께 시심도 깊어 갔다

 

  달 없는 여름밤은 어두워 가고..

  구름이 끼어 황도를 볼 수 없없던 것이 아쉽기만.

 

   방안으로 옮겨진 시담론

 

   이튿날 아리산방을 떠나면서 삿갓돌과 함께한 박성철 시인.

 

   회장님의 인증 샷

 

  김삿갓돌과 우듬지 표지목과 함께

 

    

'오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향기 찍는 카메라  (0) 2012.06.25
가뭄의 다른 얼굴  (0) 2012.06.24
흰뫼시 문학회 시낭송  (0) 2012.06.20
드디어 보건소로  (0) 2012.06.14
후유증  (0) 2012.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