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가뭄의 다른 얼굴

아리박 2012. 6. 24. 05:07

가뭄의 다른 얼굴

 

전국적으로 가물다

이곳 남한강도 강물이 많이 줄어 충주호 담수지역에 풀들이 자라 초원지대가 되었다 

강은 줄기만 남았다

 

아리산방 앞 선암계곡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는 않은다

그래도 요즘에 수량이 많이 줄었다

폭포가 있던 자리에는 바위 사이로 물줄기가 숨어 들었다

 

요즘은 강우량도 움벅짐벅해서 통계를 믿고 기후 예측을 하기가 어렵다

집 앞 두악산은 그 옛날 퇴계선생이 기우제를 지낸 곳이라던데..

어려울 때 백성의 마음을 어루 만져주는 목민관.

 

오늘도 흐려서 비가 올 듯 하다가 지나가는 빗방울로 땅 식힐 정도로 약간 뿌리고 말았다

시원하게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져 목 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셔 주기를 기우제를 올리는 마음으로 기원해 본다.

 

 

  남한강을 가로 지르는 중앙고속도로와 지방도로 다리.  다리밑으로 강줄기가 보인다

 

    우화교 부근 담수지역이 아프리카 초원이 됐다

  

   가늘어진 강줄기

 

   농심은 애타는 갈증마저 저리 푸르고 아름다운가..

 

   이곳이 전부 충주호 담수지역이다. 칸칸이 막아져 논처럼 보이는 것은 옛날의 구단양 구축물이 있던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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