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
터알 구메 농사가 시작됐다
약간 빠르다는데 옆지기가 서울집에 빨리 가자고해서 며칠 일찍 심는다
농사 해가 갈 수록 작목이 늘어간다
한해 농사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이 한해 농사의 시작철이다
특히 이번에 오신 누님 덕택에 산약초를 몇가지 더 구해 심는다
일반 작목으로는 고추 ( 매운고추. 덜 매운고추. 아삭 오이고추 ) 배추. 상추. 참외. 수박. 부추. 토란. 호박. 야콘.
산약초로는 당귀. 취. 곰취. 어수리. 땅두릅. 방풍. 산마늘잎. 산부추. 산더덕(추가). 하수오(작년에 심었던 것). 오미자(계속) 이렇게 열거하니 가짓수가 많아 큰 농장 같다 그러나 사실은 손바닥만한 애기 텃밭이다
여기는 땅을 파면 전반이 돌이다
큰돌 작은 돌 할 것 없이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파내느라 손가락을 두군데나 다쳐 손이 먹먹하다
그래도 많이 파내고 골라냈다
옆에서 아내도 작은 돌 주워내기, 잡초 뽑기, 물 주기, 재배구역 정하기 등 많이 도왔다
나는 와 있어도 일은 그만이고 놀기만 하고 아내가 와야 텃밭일 진척이 된다
땀 흘려 일하고나니 밥맛도 좋다
해 놓고 나니 제법 텃밭 같다
상추. 지난 겨울을 이기고 살아난 상추다
봄배추. 모종을 사 와 심는다
고추. 자꾸 적게만 심자고 해서 줄였는데 30주다
수박. 둥실 달덩이같은 수박이 열리려나..
대파. 작년에 심은 것인데 벌써 씨방을 달고 있어 씨받이용으로..
참외. 노란 참외 생각만해도..
부추. 한번 뿌리 내리니 어찌나 잘 자라던지 밭 가장자리로 옮겼다
야콘. 작년에 잘 거뒀는데 보관을 잘 못해서 그만..
산더덕. 곳곳에 해묵히기로 해마다 추가해서..
잔대. 일명 사삼이라고..
더덕
땅두릅. 두릅인데 가시가 없다
방풍
엄나무. 산중 사람들이 가장 소중해 한다
하수오. 작년에 몇주를 심었는데 하나 살아 남았다
오미자. 울가에 심었는데 기세 좋게 새움을 텄다
산부추. 한그루는 작년에 한그루는 며칠전에.
텃밭 전경
밭에서 나온 돌들